슈퍼볼 우승
슈퍼볼 우승은 덴버 브롱코스에게 돌아갔다.
덴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제50회 슈퍼볼에서 라인배커 본 밀러가 이끄는 리그 최강의 수비를 앞세워 캐롤라이나를 24-10(10-0 3-7 3-0 8-3)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덴버는 2년 전 시애틀 시호크스에 막혀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내고 1998년, 1999년에 이어 통산 3번째로 슈퍼볼 정상을 밟았다.
경기가 끝난 뒤 NFL 사무국은 이번 대회 MVP로 덴버 라인배커인 밀러를 선정했다.
밀러는 10-16으로 앞선 4쿼터에 패스하려는 뉴턴의 공을 낚아 채 터치다운을 만든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덴버는 곧 바로 이어진 트라이 포 포인트마저 성공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내내 종횡무진한 밀러는 6태클, 2.5색, 2포스 펌블을 기록했다.
반면 올 시즌 정규리그 MVP로 뽑힌 쿼터백 캠 뉴튼(24)을 정점으로 한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2004년에 이어 두 번째 슈퍼볼에 진출해 첫 우승에 도전했던 캐롤라이나는 덴버의 질식 수비에 고전하며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