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중계, 미국인 '슈퍼선데이'라 부르며 인기...'돈잔치'로도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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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출처:/슈퍼볼 홈페이지

슈퍼볼

슈퍼볼 중계가 시작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제50회 슈퍼볼(Super Bowl)이 8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각) 열렸다.

캘리포니아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전통의 강호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 덴버 브롱코스와 신흥 강자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정상에 오른 캐롤라이나 팬서스가 뜨거운 대결을 펼친다.

미국인들은 슈퍼볼이 열리는 일요일을 `슈퍼선데이`라 부를 정도로 스포츠가 아닌 하나의 축제와 같은 존재. 뿐만 아니라 슈퍼볼은 엄청난 돈잔치로도 유명하다.

슈퍼볼 중계 방송 광고단가는 계속해서 치솟아 올해는 30초당 최고 500만 달러(60억8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볼 중계는 15분씩 4쿼터에 10분짜리 하프타임쇼로 구성된다. 지난해에는 슈퍼볼 중계 쿼터 사이사이에 중간광고와 하프타임 광고 총 69개가 들어갔다.

지난해 광고비는 30초당 450만 달러에 달했으며, 재작년에는 30초당 400만 달러에 팔렸다. 슈퍼볼 중계 광고비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4만2천달러였던 1967년(1회)에 비하면 100배 이상 늘었다. 그래도 광고는 경기 두 달 전이면 완판된다.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슈퍼볼 중계 시청자 수는 1억1천150만명에 달했다. 단일 TV 프로그램 사상 최대 수준으로, 올림픽이나 월드컵 시청자보다 많다.

이번 슈퍼볼 입장권 평균 가격은 4957달러(한화 약 603만 원)에 이른다. 전 세계 200여 개국 10억 명이 시청하는 만큼 슈퍼볼 중계권을 따내기 위한 경쟁도 엄청나다. 슈퍼볼 중계는 CBS가 맡았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미식축구 중계권료로만 지불하는 액수는 연평균 50억 달러(약 6조850억원)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