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정유업계 석유제품 수출국가가 전년 대비 11개국 늘었다. 수출량도 생산량의 절반에 근접하며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의 석유제품 수출국 상대국이 2014년 55개국에서 지난해 66개국으로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중국·일본 등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유럽, 사우디·UAE 등 산유국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했다”면서 “수출이 힘든 산유국 시장에도 진출했다”고 말했다.
생산 대비 수출 비중은 절반에 달했다. 지난해 석유제품 생산량 9억5000만배럴배럴 가운데 45.5%에 달하는 4억3000만배럴을 수출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2014년(45.8%)과 비슷한 수치다.
수출 물량은 2014년 4억2000만배럴에서 4억3000만배럴로 2% 늘었지만 수출 금액은 464억달러에서 273억달러로 41% 감소했다. 저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으로 분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 신흥시장 개척 등 수출처 다변화 노력, 고부가 가치 제품 생산 확대 전략 등에 힘입어 수출을 확대했다”면서 “세제지원 등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 지원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 확대, 수출 다변화 등 업계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