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가장 사랑 받는 음료 중 하나는 바로 ‘커피’이다. 이제 커피는 기호식품이 아닌,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하나의 음식문화로 자리 잡았다. 2016년 1월 현재 우리나라의 프랜차이즈 카페는 전국적으로 10,000개를 넘어가고 있다. 그야말로 ‘커피공화국’이라 할 수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부터 작은 소형 테이크아웃 커피까지 대한민국의 커피 선호도가 인스턴트 커피에서 점차 원두커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커피전문점들 역시 아메리카노, 더치커피 등 원두가 가진 본연의 맛을 강조하는 음료의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프랜차이즈 카페는 바로 ‘스타벅스’이다. 2015년 6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실질적인 순이익은 6.5%인 435억으로 조사되었다. 매해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순 이익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국내 카페시장의 매출은 상승하고 있지만 순 이익은 점차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작년 초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화제가 되었던 빽다방은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2010년 이후로 프랜차이즈 카페의 커피 가격은 지속적으로 올랐지만 빽다방의 경우 이러한 추세와는 반대로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유망 성공 창업아이템으로 예비 창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CEO인 백종원씨의 방송 출연과 함께 상승한 브랜드 인지도는 빽다방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최고 브랜드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해주었고 카페 창업업계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유로 꼽혔다.
또한 작년 백화점, 고급 호텔 등에서 서둘러 준비중인 디저트 카페 또한 올해 유망 성공 창업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기존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던 OEM 디저트, 케익은 점차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고, 소비자들의 디저트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짐에 따라 해외 유학을 다녀온 파티쉐를 중심으로 소수의 몇몇만 즐기던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가 점차적으로 대중화되고 있다.
작년 그리고 올해 프랜차이즈형 디저트 카페 창업 아이템 중 창업자들에게 화제가 되는 브랜드의 공통요소는 바로 ‘차별성’이다. 소프트리, 설빙 등 기존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디저트 카페들은 순식간에 전국적인 명성과 인기를 얻었다.
소비자들은 기존 디저트 시장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디저트에 열광했으며,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는 듯 하였다. 하지만 성공적인 디저트 카페 창업의 발목을 잡은 것은 바로 유사 업체의 모방 제품이었다. 벌꿀 아이스크림을 모방한 타 업체로 인해 소프트리는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눈꽃빙수로 유명한 설빙의 경우 금방 유사 브랜드 및 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눈꽃빙수를 출시해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었다.
각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즉각적인 대응을 하였지만 디저트와 같은 음식의 경우 특허권이 인정되기 힘들다는 대법원의 판결은 앞으로 디저트 프랜차이즈 창업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다른 업체에서 모방 할 수 없는 디저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질 낮은 모방업체로 인해 프랜차이즈 카페 점주들은 많은 돈을 들여 창업을 했지만 금방 장사를 접어야 했으며 유망 창업아이템으로 꼽히던 새로운 디저트들은 점차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진정한 유망 성공 창업아이템으로 디저트 카페 창업은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보아야 할까?
- 카페의 새로운 경쟁력 ‘차별성’ 그리고 ‘독창성’
전문가들은 ‘차별성’과 함께 ‘독창성’을 꼽고 있다. 기존 디저트 시장에서 보지 못했던 디저트일 뿐 아니라 타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도 비슷한 제품을 만들기 힘든 독창적인 디저트를 가지는 것이 유망 성공 창업아이템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에 오픈한 디저트 부띠끄 카페 “dessert39”의 경우를 볼 때 앞으로의 소자본 카페 창업의 핵심 키워드를 알 수 있다. Dessert39의 경우 다른 프랜차이즈 카페와의 경쟁력을 위해 본사 자체 생산 자동화 시스템을 통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보기 힘든 프리미엄 디저트를 생산, 판매하고 있어 시간당 순 매출이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6~8배 이상 높은 순 매출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제과 센터의 장점으로는 ‘차별성’과 ‘독창성’을 함께 가지고 갈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단시간에 브랜드 인지도를 얻을 수 있다. 최근 출시된 ‘크리스마스 스페셜 롤케익’, ‘크로칸슈’ 등 한국 디저트 시장에서 보기 힘든 맛있으면서 독특한 디저트들은 소비자들이 dessert39을 찾아 올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디저트를 통한 기존 카페 창업보다 200~300% 높은 매출 추이를 보이고 있어 안정적이고 높은 매출을 기대하는 창업자들에게 적절한 성공 창업아이템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Dessert39 매장이 3곳 오픈한 춘천시의 경우 각 매장 별 200만원이 넘는 일 매출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브랜드일수록 초기에 상권을 선점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또한 인지도가 상승함에 따라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창업을 할 것을 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 정체에 빠진 프랜차이즈 카페로서는 새로운 돌파구로 디저트를 찾을 수밖에 없다.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 추세로 볼 때 프리미엄 디저트의 매출 증가와 테이크아웃 수요 증가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디저크 카페가 가장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프랜차이즈 본사의 기술력과 발전 가능성을 제고하여 프랜차이즈 론칭 초기 최적의 상권을 찾아 입점하여 향후 2~3년 뒤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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