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화장품수출지원센터 설립 운영

식약처장 대통령 업무보고 수출국가 규정 수입절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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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정부가 중소 화장품 기업 해외 시장 진출 지원에 팔을 걷고 부쳤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다빈도 화장품 수출국가의 수입화장품 규정과 수입절차 등 실무정보를 1:1 상담을 통해 제공하는 가칭 ‘화장품 수출 지원센터’를 금년 상반기 중으로 식약처내에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김승희 식약처장은 1월 1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년 통합 정부업무보고에 참석한 자리에서 화장품 수출지원센터 운영, 규제 프리존 관련 내용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등 한류붐을 타고 승승장구하는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내수와 수출을 활성화하는 경쟁력 있는 산업임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능성 화장품 허가와 사후관리, 품질, 안전 등 화장품 관련 규제기관인 식약처가 화장품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조직을 설치 운영하는 정책을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식약처는 이 센터를 중소 화장품업체들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업무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소 화장품업체들은 화장품을 수출하려고 해도 수출국별로 까다로운 통관기준과 허가절차에 막혀 힘들어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식약처는 이런 애로사항을 고려해 중국과 베트남 등 거점지역 국가를 중심으로 해당 주재관을 통해 중소 화장품업체의 인허가 업무를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품질검사 등을 담당하는 중국 검역 당국 등과 협의해 한국정부가 지정한 국내외 민간 검사기관에서 받은 중소 화장품업체의 자가품질검사 시험성적서를 상호 인정해주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해외 수출국들의 화장품 규정과 수입절차 등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제공하는 포털 사이트도 구축 운영하는 등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규제 프리존 관련 정책도 추진된다. 식약처는 충북 소재 화장품업체가 제조, 유통하는 화장품에 대해 품질관리와 디자인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화장품 업체가 의무고용토록 규정된 화장품제조판매관리자를 규제프리존내에서 공동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김승희 식약처장, 황교안 국무총리, 송언석 기재부 2차관,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형환 산업부 장관, 강호인 국토부 장관.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 황승호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등 대통령과 장관, 국회의원, 산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이경숙 뷰티콜라겐 대표가 충북 규제 프리존 소속기업을 대표해 참가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