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부동산 시장은 올해 2월부터 시행되는 가계부채 관리 방안과, 쏟아지는 분양물건의 공급과잉 논란,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되며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한국감정원은 8일 올해 주택 매매거래량은 가계부채 관리대책 및 금리상승 가능성에 따른 부정적 요인으로 전년대비 11만호(9.4%) 감소한 108만호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주택시장 활황기였던 2006년과 주택시장 회복기인 2014년 거래량을 넘긴 수준이다.
반면 한은은 지난해 말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부동산 핵심 수요층인 35세부터 59세까지 자산축적연령인구가 2018년 이후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시장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부동산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한은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도 102를 기록, 2013년 8월(102) 이후 2년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 큰 문제는 전월 대비 11포인트나 급락해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월별로는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은은 지난해 9월말 현재 가계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143.0%로 추정했다. 이는 2002년 통계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4년말 137.6% 대비 5.4%포인트 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급증한 가계부채를 금리인상 시기가 오기 전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는데 우선적으로 자신의 가계부채 구조를 살펴보고 현재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과 비교해서 더 저렴한 금리로 갈아타기 할 것을 당부한다. 만약 장기적인 상환계획이라면 안정적인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에는 은행 방문 전 금리비교 서비스를 이용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최저금리를 미리 확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 서비스 ‘뱅크-아이’(http://www.bankni.co.kr)는 여러 은행 및 전문상담사와 제휴를 맺고 실시간 최저금리 안내를 하고 있다. 해당업체 관계자는 “우대금리에 따라 최저금리가 달라지는 만큼 거래실적이 없는 은행의 상품들도 비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뉴스팀 (e-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