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노후 생활에 필요한 자금은 월 평균 226만원으로 국내 성인 남녀 평균 준비 자금 110만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서민의 일반적인 노후 대책으로는 충분한만큼의 노후 준비자금을 모으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노후 준비자금을 모으기 위한 방법으로 창업을 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예비 창업자들이 택하는 창업 아이템은 바로 식 음료 사업이 주를 이루게 된다. 대부분의 예비 창업자의 경우 창업을 하기 위한 특별한 기술이 없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은 음식점, 카페, 주점 등의 창업아이템을 선호하게 되고 기존 창업 아이템 중 가장 괜찬은 창업 아이템을 선택하게 된다. 창업을 결심한 후에는 프랜차이즈 창업과 개인 창업 중 선택이 나뉘게 되는데 예비 창업자들이 한번쯤은 생각하는 개인 카페 창업 또는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이 가장 흔한 예라고 할 수 있다.
개인창업의 경우 여러 어려움 때문에 초보 창업자들에게 적합하지 않다. 프랜차이즈 창업이 개인 창업보다 좋은 점은 바로 ‘조직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개인 창업의 경우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신경 써야 한다. 상권 분석, 인원 교육, 인테리어 리뉴얼, POP 디자인, 자재 발주부터 신 메뉴 개발까지 매장 운영으로도 버거운 상황에서 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지속적으로 트랜드가 변화하는 카페 업계 창업 특성상, 분업화와 조직화를 통해 안정적인 매장 운영이 필요하고 외식업계에서 프랜차이즈 창업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임이 틀림없다.
최근 인기가 많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들은 저렴한 가격의 원두를 공급해주고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많은 소비자를 모으고 있다. 역세권, 대학가, 오피스상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매장을 열고 있으며 예비 창업자들은 한번쯤은 이러한 저가 커피 전문점 창업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회적 현상이 현재 과열된 카페 창업 시장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말한다. 테이크아웃 위주 카페의 고질적인 단점인 낮은 순이익, 비수기의 급격한 매출 하락 등은 카페 창업의 필수 요소인 안정적인 창업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반증하는 반짝 창업 아이템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 카페 창업의 새로운 변화, 디저트 카페 창업의 대두!
최근 사람들이 많이 가는 카페의 공통요소가 있다. 바로 디저트이다.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거나 인테리어가 예쁜 가게가 인기가 많던 때는 지나갔다. 요즘 사람들이 많이 가는 카페의 공통점은 바로 디저트이다. 디저트를 먹기 위해 멀리서도 특정 카페를 찾아가고 이러한 디저트는 각 카페만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작년 국내에서 1초에 10개씩 판매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도쿄롤의 경우 20~30대 층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5개월여 만 300억대의 매출을 올려 국내 최고의 롤케익으로 자리 잡았다. 도쿄롤을 국내 최초 개발하여 판매 했던 dessert39의 경우 몽슈슈 도지마롤과 비교시 약 9~10배 이상의 매출을 자랑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최고의 롤케익으로 인기를 얻어 롤케익 맛집으로 국내 새로운 디저트 카페의 장을 열었다고 평가 받고 있다. 디저트가 브랜드의 간판이 된 셈이다.
단순 저가 커피 전문점에서 단순 음료매출로 실제 순이익이 낮아 창업자들의 어려움이 많다고 할 수 있지만, 디저트 카페의 경우 완제품 판매를 통해 제품당 순이익이 더욱 높고 본사 대형 제과 센터를 통한 완제품 생산, 판매를 통해 오토매장 운영이 가능할 정도로 운영이 쉬운 창업아이템으로 꼽혀 초보 창업자들에게 더욱 적합할 것으로 보여진다.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디저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발걸음을 향하게 한다는 점, 8~10평 남짓한 매장공간을 최적으로 활용 한다는 점등을 통해 매장 수익을 극대화해 창업자들에게 적절한 창업 아이템이 된다는 점이 기존 프랜차이즈 카페 이상의 높은 수익이 가능하게 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기반은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쉽게 투자하기 힘든 자체 대형 생산 센터 그리고 R&D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개발을 통해 타 프랜차이즈 업체 대비 높은 기술력과 기획력으로 인기 높은 디저트를 만들고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러한 창업아이템의 경우 다른 업체에서 쉽게 모방이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앞으로 카페 창업을 생각하는 창업자들은 이러한 디저트 카페 창업 모델을 선점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천하고 있다.
더욱 치열해지는 카페 창업 시장에서 프랜차이즈 카페의 기약 없는 광고에 현혹되지 않고 창업자들이 성공적인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 지식 습득이 가장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매장 운영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소자본 창업이 불황인 시장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소자본 창업과 디저트 카페는 앞으로도 창업 분야에서 주목 받을 것이다. 예비 창업자들 또한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상권 분석, 본사 방문 등으로 더욱 깊이 있는 정보를 얻어야 할 시점임을 꼭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뉴스팀 (e-new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