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195 라울러 vs 콘딧
UFC 웰터급 챔피언 로비 라울러(33·미국)가 카를로스 콘딧(31·미국)을 제압하고 타이틀 벨트를 지키게 됐다.
라울러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MGM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195 웰터급(70kg 이하) 타이틀전(5분 5라운드)에서 콘딧을 2-1 판정으로 누르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화끈하게 시작된 승부는 서로를 압박하며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가늠할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라운드는 콘딧, 2라운드는 라울러가 각각우위를 선점했다.
3라운드는 필사적인 난타전이 펼쳐졌고 마지막 4라운드 후반에는 콘딧의 압박에 라울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라울러는 마지막 5라운드에 승부를 걸고 과감한 펀치를 던졌다. 끝나는 순간까지 난타전이 계속됐지만 종료 1분여를 남기고는 라울러의 니킥이 폭발했다. 콘딧은 그로기 직전까지 몰렸지만 필사적으로 버텼다.
결국 판정 결과 3명 부심의 판정은 엇갈렸다. 하지만 두 명의 부심은 28-27로 라울러의 승리를 선언했다. 나머지 한 명은 콘딧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줬다.
경기 후에도 이들은 서로에 대해 끝까지 존중하는 태도로 팬들을 훈훈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