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기대상 주원 유아인 수상소감
SBS 연기대상 주원 유아인 수상소감이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2015 SBS 연기대상`(MC 유준상 이휘재 임지연)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유아인은 장편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과 10대 스타상, 베스트 커플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유아인은 "최우수 연기상인데 제가 최우수 연기를 펼쳤는지 잘 모르겠다. 함께 후보에 오르신 훌륭한 선배님들이 계신데 제가 잘해서 주시는 건 아닌 거 같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육룡이 나르샤`라는 50부작 드라마에 참여하는 거 자체가 큰 도전이었다.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지만 기꺼이, 그리고 많이 배우면서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유아인은 "상패 하나에 많은 스토리가 있고, 많은 생각이 오가고 많은 야심이 뭉쳐 있고, 힘겨루기를 하기도 하지만 우리 일은 카메라가 돌아가는 순간 가장 순수하게, 가장 유연하게 연기하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영악하고, 여우 같아지고 괴물 같아지는 순간이 많지만 잘 떨쳐내고 `좋은 배우가 뭐지? 수준 높은 연기는 뭐지?` 고민하고, 끊임없이 다그치면서 좋은 배우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도록 하겠다"며 개념있는 소감을 전했다.
또 이날 대상의 영애를 안은 주원은 이름이 호명되자 벅찬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주원은 "오늘(1월 1일)은 서른 살의 첫날이다. 20대에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왔다. 거기에 대한 보상 같다"며 "돌이켜보면 후회 없이 열심히 살았다.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버틸 수 있었던 건 촬영장 스태프들과 동료배우였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주원은 "`용팔이` 할 때도 일주일 밤 새며 차에서 링거를 꽂고 기사에 주원은 `의사인가 환자인가` 기사를 보면서 그렇게 열심히 정진하면서 촬영했는데, 제가 버틸수 있었던 건 촬영장의 스태프와 배우들 덕분인 것 같다"라고 함께 촬영한 스태프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주원은 "누구하나 완벽한 사람은 없다. 내 부족한 부분을 많은 분들이 커버해 주셔서 대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내 자신을 지키는 일이 힘들었다. 가끔은 화도 나고, 내 자신을 잃어버릴 것 같은 순간이 있었다. 그 때 나를 잡아준 건 팬들과 가족, 소속사 식구였다"고 덧붙였다.
주원은 또 "`변해야 하나`라는 고민도 했는데, 대상을 받은걸 보면 지금처럼 열심히 순수하게 살면 될 것 같다"며 "사람냄새나는 배우가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