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대금 미회수 “고민 끝”.. 信保 매출채권 보험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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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변하고 있는 국내외 경제상황은 결코 기업들에 대하여 우호적이지 못하다. 국제유가 하락을 비롯한 자원가격 약세 지속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의 금리인상과 같은 국외 경제 환경에 기인한 경기변동성이 심화되고 있으며, 국내 경기상황은 소비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기는 하나 생산 및 투자 회복이 지체되고 있어 GDP성장률이 2%를 웃도는 침체기를 겪고 있다.

위와 같은 상황 속에서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업황 사정에 의존적인 대부분 중소기업은 안정적 매출시현 및 상대 매출처에 대한 매출채권 회수에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내몰리고 있다. 더욱이 대기업과 비교할 때 자본력 및 거래처에 대한 선별(screening)에 있어 전문성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하방리스크에 더욱 취약하고, 거래처의 채무불이행이 발생하는 경우 생존까지도 위협받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거래상대방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헤지(hedge:금리 또는 다른 자산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위험자산의 가격변동을 제거하는 것)함과 동시에 직면한 불확실성(uncertainty)을 타 기관으로 전가(轉嫁)하여 확실한 상황을 보장받고자 하는 현명한 기업 경영자들에게 유용한 상품이 있다. 바로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선보이고 있는 매출채권보험이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A기업은 올해 아찔한 경험을 했다. 법인 설립 후 꾸준히 거래관계를 이어 오며 주된 매출처로 삼았던 ㅇㅇ약품이 회생신청을 하면서 약 6억원 상당의 매출채권에 대해 결제를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해당 거래처인 ㅇㅇ약품은 1,300억 대의 연 매출을 달성하고 동 업계 평판 양호한 유망 중소기업이었다. 하지만 수익성 악화에 따라 회생신청을 하면서 ㅇㅇ약품은 A기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게 되었다. 다행히 A기업은 올해 1월 신보 직원의 소개로 가입한 매출채권 보험을 통해 ㅇㅇ약품의 보험사고에 대하여 신보에 보험금을 청구하여 실제 손해 금액의 80% 수준인 5억원을 보상받아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 더욱이 한 때의 위기를 넘긴 A기업은 올해 서울의료원 및 서울아산병원의 의약품 입찰에서 낙찰되는 등 활발한 사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매출채권보험이 9회말 2아웃 만루 상황에서 구원투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낸 셈이다.

서울 강동구에 소재한 철강 도매업체인 B기업은 매출채권보험의 또 다른 수혜자이다. 2006년을 시작으로 매년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하여 안정적 매출시현에 도움을 받고 있다. 올해는 주요 거래처 두 곳에서 갑작스레 채무불이행이 발생하여 납품대금 회수가 난망 시 되는 등 막막한 상황이 있었지만 미리 가입해 둔 매출채권보험을 통해 1억3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수령하였다. 중소기업의 경우 거래상대방이 정해진 결제기일에 물품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원활한 자금융통에 대한 애로사항을 갖는 경우가 허다하며, 대금회수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찾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는데, 이처럼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을 매출채권보험이 대신 해 준 셈이다. B기업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거래처의 도산위험을 헤지(hedge)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보다 도움이 되기 위하여 작년에 비해 60% 가량 보험료를 더 납부하면서 올해 보험가입 규모를 확대하였다.

사례의 A기업과 B기업 외에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던 종전 방식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이 거래처에 외상으로 물건을 판매한 후 외상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손실금을 보상해 주는 공적보험제도’인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하여 걱정을 줄이고 마음껏 영업활동을 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2004년도에 매출채권 보험제도가 도입된 이래 인수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올해 12월 현재까지 취급된 매출채권보험은 16조원을 넘어서고 있어 2009년(5조3200억원)의 3배 수준까지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국내외 경기상황이 불안정함에 따라 내년에는 취급가능한 인수총량을 올해보다 1조원 증액 된 17조원 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매출채권 보험에 가입하는 계약자 또한 12,000개 업체 이상 증가가 예상되어 매출채권보험을 통해 혜택을 받는 중소기업들의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한 계약자의 경우 거래처에 당좌부도와 폐업, 기업회생‧파산 등 법적절차 신청, 또는 거래처와 미리 정한 결제기간에서 2개월이 지나면 신보가 보험기간 중 발생한 실제 손해금(최대 80%)과 보험가입금액 중 적은 금액을 지급해 준다. 빠른 속도로 자동차들이 질주하는 고속도로와 같이 급변하는 산업현장 일선에서 매출채권보험은 中企에 일종의 ‘안전벨트’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더욱이 가입업체에 대해서는 신보가 거래처에 대한 신용평가와 위험 모니터링을 해주기 때문에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다 가입 후 금융회사에서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을 이용하면 금리 인하 혜택도 받을 수 있어 반사적 인센티브 또한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채권보험 가입은 신용보험 전담센터(9개)와 가까운 신용보증기금 영업점(106개)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콜센터(1588-6565) 또는 신보 홈페이지(www.kodit.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뉴스팀 (e-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