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이동 편리함보다 안전함 최우선으로 선택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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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차량을 새로 구입할 때 디자인, 주행성능, 편의성, 가격대 등 자신의 기준에 맞춰 후보군을 추리고 장단점을 비교, 검색 후 선택한다. 하지만 누구나 공통적으로 가장 염두 하는 사항은 ‘안전성’이다. 이 때문에 신차가 출시되면 안전성 테스트, 안전사항 등을 메인 광고소재로 두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차량에는 기본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이 안전 문제인데,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유모차도 유아들이 타는 또 하나의 차인 만큼 안전문제를 더욱 깐깐하게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유아용품 전문기업 ㈜캐리비 연구개발 담당자는 “흔히 유모차는 이동의 목적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이보다 우선되는 것은 탑승자인 아기의 입장이 돼 보는 것이다”라며 “특히 휴대용 유모차와 디럭스 유모차의 중간 단계인 절충형 유모차의 경우 이동의 간편함과 편리성을 위해 무게를 줄이는 경우가 있는데, 대신 안전성에서는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선택 시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무게가 너무 가벼운 유모차는 주행 시 차체가 흔들릴 때 반동이나 충격이 탑승한 아이의 머리에 그대로 전달되어 ‘뇌 흔들림 증후군’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의 추세는 휴대용 유모차도 이동의 편의성보다는 튼튼한 내구성, 확실한 안전성 등의 선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시중의 다양한 유모차 가운데는 마운틴버기 ‘나노’, 엘레니어 ‘윙스 라이트’ 정도가 기능성과 동시에 안정성을 겸비한 휴대용 유모차로 선호되고 있으며 부가부 ‘카멜레온3’도 눈길을 끌고 있다.

마운틴버기 ‘나노’는 유럽과 동북아시아를 타겟으로 하며 기내에도 반입 가능한 컴팩트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뒷바퀴 축의 서스펜션으로 울퉁불퉁한 보도블록을 주행해도 충격흡수가 되도록 하고 있다.

엘레니어 ‘윙스 라이트’ 역시 체중이 실리는 뒷바퀴에 충격흡수 서스펜션을 적용해 아기의 뇌흔들림을 방지하고, 뒤쪽의 안심윈도우로 아기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5점식 안전벨트와 탈부착 가능한 안전가드는 안전성을 더욱 높이는 요소다.

부가부 ‘카멜레온3’는 편리한 핸드 브레이크, 높이 조절 가능한 어깨벨트, 지형과 무관하게 부드러운 승차감을 주는 험지전용 바퀴 등 소소한 기능들이 여럿 적용됐다. 다른 제품에 비해 무게는 다소 무거운 9.6kg 정도다.

휴대용 유모차는 이동의 편리성을 위해 보통 추가로 구매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 역시 아직은 가녀린 우리 아이의 첫 차로 손꼽는 만큼 안전성을 더욱 세밀히 관찰해 구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뉴스팀 e-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