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회장 홍기택)은 24일 이사회에서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패키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구성한 미래에셋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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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매각가치 극대화, 조속한 매각, 국내 자본시장 발전 기여라는 3대 기본원칙과 국가계약법상 최고가 원칙아래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 를 거쳐 결정됐다고 전했다.
우선협상대상자인 미래에셋컨소시엄은 입찰 가격은 2조4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은 이 가운데 5%인 입찰보증금 1200억원을 오는 1월 4일까지 납부하고 1월중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하게 된다. 이후 2월부터 확인실사를 거쳐 인수작업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산은은 이번 매각자 선정이 금융개혁 차원에서 추진한 지난 2013년 8월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과 올해 11월 세운 정책금융 역할 강화 방안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은은 대우증권 매각을 계기로 보유중인 비금융 자회사도 내년부터 ‘신속매각·시장가치 매각’ 원칙에 따라 시장에 환원해 회수와 재투자의 정책자금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산은은 매각으로 확보된 재원을 예비중견·중견기업 성장 지원과 미래 성장동력산업 육성, 산업·기업 구조개선 지원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대현 산업은행 정책기획부문장은 “이번 매각으로 자산관리 선두주자인 미래에셋과 정통 증권업 사관학교인 대우증권이 결합해 국내 증권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해외진출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