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모어소프트가 HTML5 확장 기능 개발 도구로 비표준 대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액티브엑스(ActiveX) 설치 없이 웹에서 각종 데이터 처리와 차트 시각화, 그래픽, 표 등 기능을 제공한다.
리아모어소프트(대표 심재홍)는 주가 등 금융 데이터를 웹상에 시각화하는 ‘알메이트 HTML5 증권차트’를 출시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 ‘비표준대체기술 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회사는 당초 플래시·플렉스 기반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용 컴포넌트 개발 전문으로 출발했다. HTML5 응용 콤포넌트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선보이기 시작했다. 현재는 HTML5 컴포넌트 개발이 주력 사업이다.
알메이트 브랜드로 차트와 그리드, 맵차트, 증권차트 등 컴포넌트를 제공한다. 단일 웹 구축으로 데스크톱 환경은 물론이고 모바일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별도 설치가 필요한 액티브X와 플러그인 등 비표준 제품을 대체한다.
알메이트 증권차트는 HTML5 캔버스 렌더링 기술로 구현했다. 빠른 실행 속도가 강점이다. 증권차트 기본 기능과 오버레이지표, 보조지표, 데이터팁, 이벤트 처리 공시 연동 등 분석도구 14종과 그리기 툴 등을 담았다.
모바일용 사이트를 별도 구축할 필요가 없다. 반응형 웹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랩톱 등 접속자 화면에 따라 크기가 맞춰진다. 스마트폰에서도 웹사이트 차트 화면이나 그래픽 등이 깨지지 않는다.
HTML5는 지난해 10월 최종 표준안 확정 후 적용이 확산된다. 시장조사기관은 세계적으로 HTML5를 지원하는 모바일 단말이 2009년 300만대에서 2016년 15억60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정부 차원 액티브X 퇴출 정책을 펼치면서 대체 기술로 각광받는다. 액티브X를 사용하는 국내 웹사이트는 지난해 말 1640여개에서 올해 하반기 760여개로 줄었다.
리아모어소프트 관계자는 “정부 정책 기조와 모바일 환경 접속자 급증으로 웹 접근성이 높은 HTML5 응용 도구 수요가 늘었다”며 “인포그래픽 제작 플랫폼 등 다양한 신규 제품 출시로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