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탈당
안철수 새정치민주당 탈당에 조국 교수가 이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조국 교수는 13일 안 의원의 탈당선언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쿨’하게 갈라서라”며 “안철수는 ‘중도’의 길로 가고, 문재인의 ‘진보’의 길로 가라”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의원이 당헌·당규화 된 김상곤 혁신안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10대 혁신안을 제시하고 새로운 전대개최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탈당했다”며 “이제 세력 대 세력, 당 대 당으로 노선경쟁과 혁신경쟁을 하는 것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철수는 과거 통합 전 ‘새 정치’ 재건에 나서면서 새 인물을 모아 여전히 내용을 알 수 없는 ‘새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문재인은 민생복지노선(간단히 말하면 ‘을지로위원회’ 노선)을 강화하면서 대대적 인적 혁신과 통 큰 야권연대에 나서는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도 입장을 분명히 하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표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은 안 의원과 동반 탈당하라는 것. 을지위원회는 비정규직 노동자, 중소·자영업자 등 ‘을’(乙)이 있는 곳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취지로 출범한 새정치민주연합 조직이다.
조 교수는 “갈라선 만큼 유권자를 위해 노선과 인물을 선명히 해 주면 좋겠다”며 “안철수는 ‘중도’의 길로 가고, 문재인은 ‘진보’의 길로 가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쿨’하게 갈라서라”며 “상대에 대한 감정, 먼저 지우고 풀어라. 상대를 비방한다고 자기가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지지자들도 말을 아끼자. 이제 자기를 실력을 입증하여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는 문재인 당대표의 만류를 뒤로하고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을 선언했다.
이어 안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인 문병호 의원과 유성엽, 황주홍 의원이 15일 오전 아니면 늦어도 16일 동반 탈당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어제 탈당한 이후 문병호 의원은 "내일 오전 10시 탈당 공식 선언을 합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호남권에서 1~2명의 의원이 추가 탈당의 마음을 굳혔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