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이철희)은 SK텔레콤, 이지케어텍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압둘라지즈 메디컬시티 병원에 의료정보 분석용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를 수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계약은 80여 개 실시간 임상 질 지표 모니터링 시스템, 임상연구 검색 엔진을 포함해 130만달러 규모다. 순수 소프트웨어(SW)만 포함한다. 컨소시엄은 2014년 사우디 국가방위부 산하 6개 병원에 700억원 규모의 병원정보시스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 후속 사업으로 빅데이터 기반 의료정보 분석 솔루션을 공급했다.
2013년 분당서울대병원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데이터웨어하우스는 환자 정보를 실시간 가공해 320여 가지 임상 질 지표를 일단위로 확인한다. 임상연구를 위한 검색엔진을 탑재해 의료진이 원할 때 10년 이상 데이터를 수 초 안에 가공한다. 2014년 SAP가 선정한 메모리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혁신 대상을 수상했다.
이철희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은 “이번 계약은 빅데이터 응용 분석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경쟁력을 보유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빅데이터 응용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선순환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