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미래자동차 융합 심포지엄

자동차와 다른 업종 간 융합사업 발굴을 위한 ‘자동차 융합 얼라이언스’가 발족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이 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한 ‘미래자동차 융합 심포지엄’에서 현대자동차·LG전자·네이버·KT·한화첨단소재·오비고가 융합·협업 R&D 과제 기획을 위한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완성차·부품·IT기업을 주축으로 결성됐다. 향후 참여기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와 IT 등 연관산업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업종 간 협업이 미흡해 미래 자동차 융합 기술은 미국·독일·일본 기업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심포지엄에서도 융합 공감대가 형성됐다. 산업부는 ‘자동차+타 산업 융합 촉진 방향’ 발표를 통해 자동차 산업 정책을 융합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자동차 융합 얼라이언스 등을 통해 발굴된 융합 R&D 과제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는 등 정부 R&D를 시장연계형 과제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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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2016년 말부터 GM에 전기차 분야 11종 부품을 공급하는 등 최근 성과를 설명하고 완성차와 부품사 간 차량 기술개발 교류 활성화 및 과감한 선행기술 개발을 제안했다. 한화첨단소재는 ‘자동차 경량 소재부품 넘버원 기업’ 비전 및 최근 미국·독일 자동차부품 기업의 인수·합병(M&A) 사례를 소개했다.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비고는 타 산업 기업이 자동차 분야로의 진입 시 어려움과 극복 경험을 공유했다.

이관섭 산업부 차관은 “자동차와 연관산업이 고르게 발전해 있는 우리 역량을 총 결집한다면 대한민국이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 수 있다”며 “융합을 위한 좋은 플랫폼이 마련된 만큼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자동차 등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관련 융합 신산업·비즈니스를 발굴해 나가자”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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