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신용정보(주) 지광윤 회장,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정한 추심문화”

Photo Image

자본주의 사회에서 양자간의 상거래 시 채무에 대한 불이행으로 갈등을 겪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기업간의 거래, 개인간의 거래, 국가와 개인의 거래 등 수많은 채권, 채무관계가 있으며, 여기서 파생된 채무 불이행의 사슬을 끊기 위해서 ‘추심’이란 행위가 필요하다. 문제는 악덕 사채업자들의 불법추심으로 인한 문제들이 사회적인 이슈가 된다는 것이다.

“채무자들은 사회적 약자이기에 배려에서 출발하는 공정한 추심문화가 정착 되어야 한다” 새한신용정보(주) 지광윤 회장의 말이다. 새한신용정보(주)는 지난 1968에 설립돼 47년간 한결같이 공정한 추심문화 확산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이에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신용정보회사의 이야기를 지광윤 회장에게 들어봤다. 다음은 새한신용정보(주) 지광윤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신용정보 회사란 무엇인가?

신용정보 회사란 이름 그대로 신용정보 관련 업무를 하는 곳으로, 개인과 기업에 대한 신용정보를 다루는 곳이다. 특히, 신용정보 업무는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만 영업을 할 수 있어 그 과정도 매우 까다롭다. 새한신용정보(주) 채권 추심업, 신용 조사업 등의 업무를 승인 받은 곳이다.

현재 국내에 신용정보 회사는 약 30여개 정도 있으며, 신용정보 회사가 단독으로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은행에서 자회사로 경영하는 신용정보회사도 있다.

대출, 투자, 상거래를 하려고 하면 상대기업에 대한 신용정보를 알아야만 하는데 회사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담보물의 가치는 얼마나 적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지 등을 직접 조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새한신용정보(주)의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

새한신용정보(주)는 개인간 대여금 등 민사채권보다는 상사책권 즉 기업간 상거래 채권추심 및 기업신용조사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신용정보 업계의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공정채권추심법령’ 등 금융당국이 마련한 가이드라인이 있다. 물리적 폭행·폭언·글로써 위협하는 행위 및 제3자에 채무사실 고지 등이 금지됐으며, 오후 9시부터 오전 8시까지는 체납자에게 방문할 수 없다. 이런 법령을 새한신용정보는 명확히 지키고 있다.

하지만 사채 악덕 대부업자들이 공정한 추심문화를 훼손하고 있어, 신용정보회사 마저도 이미지가 나쁘게 인식되고 있는 점이다. 일부 어두운 면 때문에 사회적으로 추심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새한신용정보(주)는 공정하고 올바른 추심문화 정착을 위해 분기마다 혹은 매월 정기적으로 본사 직원 및 현장요원들에게 공정한 추심교육을 실시해 예방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실제 채무자(채무기업)들과 대면하는 현장요원들에 대해서 공정채권추심법령을 위반할 경우 즉시 계약을 해지하거나, 재계약을 하지 않는 등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업계의 미래와 비전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추심은 미상환 대출 및 미수매출 채권을 받는 것에 국한되지만, 업계의 숙원은 해외의 사례처럼 체납국세(세금)에 대한 추심 업무로의 진출이다. 현재 국세 체납액은 매년 누적 규모가 20조원에 이른다.

하지만, 국세에 대한 부분은 국가 고유 권한인 만큼 진입 자체에 대한 국민적 반발이 너무 심하다. 물론, 신용정보 업계에서 이를 모두 해결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국세체납에 대한 소모적이고 다수의 인력이 필요한 독촉장 발송 등의 업무는 분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체납국세에 대한 아웃소싱을 해줄 때가 됐다고 본다. 국가공무원들은 보다 전문적인 업무를 맡고, 나머지 분야에 대해 신용정보사들에게 업무를 분담해준다면 서로 윈-윈이 가능하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채무자(채무기업)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채무불이행자, 신용불량자들은 사회적 약자다. 자본주의 경쟁에서 밀려난 채무자들이 회생 및 파산, 면책 등 사회적으로 회복하기 위한 제도가 많은데 실질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채무자들과 신용정보사간 협상 및 회생제도 활용을 통해 재차 기회를 얻고 빚을 분할해 상환하거나, 경우에 따라 이자 및 원금 탕감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정보를 확인하고 분할 상환을 통해 빚을 갚아나가면서 삶을 포기하지 말고 모두가 새로운 삶을 시작했으면 한다.

새한신용정보(주)는 공정한 추심문화 정착을 위해서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채권자와 채무자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뉴스팀 (e-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