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사랑의 표현, '즐톡' 채팅앱으로 보는 엄지족의 사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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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문이 활짝 열렸다. 그렇다면, 최초의 디지털미디어는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 90년대 대표 통신수단이었던 PC통신이 대표적으로, 칸의 여왕 전도연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한 영화 ‘접속’에서는 그 시대 젊은 이들의 로맨스와 판타지를 섬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젊은이들의 로맨스는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을까? 스마트폰에 누구나 한번쯤 다운로드하는 채팅어플이 그 주인공으로 잊혀졌던 영화 ‘접속’의 감수성이 다시 되살아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모티콘 등 PC통신 시대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다양한 표현과 편리함을 무기로 현대인의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는 것.

채팅앱 즐톡을 애용한다는 K 씨 (여, 33세)는 “어린 시절 감명깊게 봤던 영화 ‘접속’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바쁜 삶을 살다보니 스마트폰이 유일한 취미생활이자, 친구인 경우가 많은데 채팅앱을 사용하면서 잊고 있었던 로맨스를 다시 꿈꾸게 됐다”고 전했다.

채팅앱 즐톡을 살펴보면, 지역별 채팅방 및 다양한 채널이 마련돼 있어 편리하며, PC통신 시대에는 없었던 사진 첨부 등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대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했다. 쪽지를 받으면 알람이 뜨기 때문에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며, 친구나 애인 만들기 외에도 중고제품을 사고 파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즐톡 관계자는 “현대인들에게 채팅앱은 로맨스를 꿈 꿀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대인의 니즈와 스마트폰의 편리함이 맞물리면서 잊고 있던 감수성마저 되살렸다는 점이 채팅어플 성공 요소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채팅앱은 스마트폰에서 다운받아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이성 및 동성을 만날 수 있는 소셜데이팅어플의 일종으로, 구글플레이 등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뉴스팀 (e-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