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이 늘어날수록 사람들은 재테크보다 빚을 어떻게 갚을 것인가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초저금리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대출을 어떻게 이용하는가에 따라 득이 되거나 실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관리방안과 미국 금리인상 전망 등 앞으로 대출자에게 불리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향후 부채 전략을 신중하게 세워야 한다.
빚테크의 첫걸음 `우선순위 정하라`
빚을 갚기로 결심했다면 첫걸음은 규모가 얼마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담보대출부터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등 빚을 파악했다면 다음 해야 할 일은 우선순위다. 이 때 제일 급하게 갚아야 하는 것은 조건이 나쁜 악성대출로 신용카드와 현금서비스, 카드론, 대부업체 등 이자가 비싸고 신용등급에 불리한 것부터 해결하는 게 좋다. 여유자금이 없다면 조건이 가장 좋은 주택대출을 받아 악성대출을 상환하는 방법도 좋다.
대출도 은행별로 비교해야 유리.. 주택 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 사이트 `인기`
빚을 갚기 어렵다면? 나에게 맞는 대출 이자가 싼 은행을 찾아 대환대출을 시도해야 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소한 1년에 1~2번은 시중은행의 금리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은 초저금리 시대에는 기존 대출을 낮은 금리로 전환하여 이자를 줄이는 것이 유리하며, 여유가 된다면 조금씩이라도 원금 상환을 같이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가계부채가 증가할 수록 이자를 낮추기 위해 ‘뱅크-몰’이나 ‘모기지마켓’ 등 주택 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 사이트를 찾아 갈아타기 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뱅크-몰’( www.bank-m.co.kr / 070-8796-6000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는 금리 인상 시그널이 감지되고, 내년에 정책이 불리하게 변경될 예정인 만큼 되도록이면 올해 안에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뱅크-몰 사이트를 통해 대출상담을 받아도 소비자가 내는 수수료는 없다고 한다.
카드론/리볼빙서비스는 없애라
이자가 높은 현금서비스, 카드론은 이자가 낮은 은행권의 상품을 활용하는 게 좋다. 특히, 리볼빙서비스는 카드결제대금을 다 결제하지 못할 때 연체를 피하기 위해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다음달로 이월하는 결제시스템이다. 당장 갚아야 할 돈이 없어 좋아 보이지만 원금은 줄지 않고 이자만 계속 붙는 것이다. 여기에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더해지다 보면 갚을 카드대금이 점점 불어나 버리기 십상이다.
저신용 서민 위한 햇살론/희망홀씨대출 활용
저신용자라면 서민금융제도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의 신용등급 5~10등급, 또는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인 경우 생계자금대출을 도와주는 새희망홀씨를 비롯한 미소금융, 햇살론, 주거안정, 각종 지원제도 등 상황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 마련되어 있으니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신용관리도 생활화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