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다양한 사건과 사고에 증거로 활용되는 녹취록이 관심을 끌면서 속기사와 속기사 자격증도 덩달아 관심을 끌고 있다. 빠르고 정확한 기록을 위해 속기 전용 키보드를 사용하는 속기사들이지만, 기종간 배열이 달라 타자기 속기사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속기 키보드가 나와도 사용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속기사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속기 장비가 개발돼 호평을 받고 있다. 바로 (주)소리자바에서 키매핑 기술을 특허로 획득해 출시한 ‘자바프로’ 키보드가 그것이다.
자바프로는 ‘속기 장비는 키배열이 정해져 있다’는 고정관념을 넘어 자판 배열, 약어 등 모든 설정을 속기사 개개인에게 맞게 배치하고 바꿀 수 있다.
또한 기존 타자기 속기 장비에는 없는 실시간 영상을 제어하며 입력, 수정, 검수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디지털영상속기 기술과 시간이 많이 걸리는 외국어, 부호, 기호 등이 자동변환 되는 디지털문자인식 기술도 활용할 수 있다.
자바프로를 사용하고 있는 현직 속기사는 “기존에는 단순히 속기타자 및 녹음기 등에 기대어 작업하다보니 과도한 수정시간이 필요했던 게 사실이다. 자바프로로 바꾼 뒤 훨씬 속기록 완성시간이 단축되고 편리하다. 타자기 속기만 사용해봐서 걱정했는데, 적응도 빠르고 키가 낮아 손목 피로도 훨씬 덜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자바프로 출시는 현직 속기사뿐만 아니라 속기공무원을 채용하고 있는 국회, 의회, 법원 등의 관공서에서도 반기는 분위기다. 속기사 채용 시 속기키보드를 기종별로 구입할 필요 없이 자바프로 하나면 모든 속기사를 아우를 수 있고 무상 A/S도 5년까지 가능해 예산 절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제품이 출시된 지 몇 달 되지 않았지만 속기협회 및 속기사학원 관계자, 속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학생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소리자바는 자바프로 대여 및 무료체험 행사를 지속 진행 중이며 속기사 전망이나 속기사 현실 등에 관한 상담과 안내도 지속 진행하고 있다. 문의는 전화(02-584-8181)로 하면 된다.
이뉴스팀 e-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