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가 앓는 협심증… 막힌 동맥, 혈액순환에 좋은 ‘홍삼’ 도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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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은 심장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3개의 관상동맥에 동맥경화, 혈전, 혈관수축 등이 발생해 심장으로의 혈관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협심증의 원인에는 고령, 흡연, 고혈압, 당뇨병, 비만, 운동부족 등이 있다.

협심증 증상은 ‘가슴을 쥐어짜는 고통’으로 표현되는 가슴 통증이 대부분이고 일부 환자들은 속이 쓰리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이 같은 통증은 대부분 신체 활동 중에 나타나지만, 휴식 중에도 통증이 나타난다면 이는 심근경색의 발생 가능성이 큰 불안정형(급성) 협심증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협심증 치료는 막힌 혈관을 뚫는 심혈관 성형술, 스텐트삽입술 등의 수술이 있고, 증상이 가벼운 단계라면 식단조절과 운동,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와 함께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인 홍삼 등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김종훈 박사는 홍삼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심장 기능을 개선하는 협심증에 좋은 음식임을 동물실험으로 입증했다. 연구진은 실험 대상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을 투입한 후 두 그룹 모두에 심근경색을 일으켰다.

그 결과 홍삼 군의 심근경색 면적은 홍삼 미 복용 군과 비교해 절반도 되지 않았다. 또한, 동맥경화를 일으킨 쥐에 사포닌을 투입했더니 투입하지 않은 쥐와 비교해 심장에서 내보내는 혈액의 양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처럼 협심증에 좋은 홍삼의 효능이 확인되며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액,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 홍삼 제품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의 효능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홍삼 농축액의 제조 방식을 살펴야 한다. 어떻게 만드는지에 따라 효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편적인 홍삼 엑기스 제조 방식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이다. 그러나 이 방식은 홍삼의 성분 중 47.8%에 불과한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을 추출할 수 있어 영양분 추출률이 반감되는 단점이 있다.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달여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방식은 홍삼을 분말로 만들어 모두 제품에 넣기 때문에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홍삼 찌꺼기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자연히 홍삼의 모든 성분을 추출할 수 있고 영양분 추출률도 95%를 넘어 물 추출 방식의 두 배에 이른다. 이 방식을 사용하는 곳은 참다한 홍삼 등 일부 업체뿐이다.

협심증은 희귀병이 아니라 국민의 1% 이상이 앓는 흔한 병이다. 따라서 평소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 홍삼 등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 등을 통한 심혈관 관리가 필요하다.


이뉴스팀 e-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