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개봉했던 영화 `킹스맨`의 콜린 퍼스의 수트가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맞춤수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맞춤수트의 최초 발상지는 영국 군인의 유니폼에서 비롯해 보 브루멜(Beau Brumall)에 의해 처음으로 상의와 하의를 동일한 울원단으로 제작하면서 시작됐다. 이로써 1930-50년대, 영국 셰빌로우 거리에 맞춤수트 붐이 일면서 전성기를 맞는다.
그 후 대영제국의 군복제작을 계기로 테일러링의 기술이 크게 발전하게 되면서 19세기 영국은 맞춤수트의 발상지이자 수트패션의 중심지가 됐으며 전 세계 신사들의 사랑을 받는 수트 종주국이 됐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한 기성복 시장이 확대돼 맞춤수트 수요가 급격히 줄어드는 듯 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체형과 취향에 맞춰 1:1 제작되는 맞춤수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면서 고객층이 20대부터 40~50대까지 폭넓어졌다.
‘킹스맨’의 배경이 된 헌츠맨과 헨리풀은 영국의 맞춤복 거리 셰빌로우에 위치한 양복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곳으로, 콜린퍼스가 태론 에거튼을 데리고 가 ‘맞춤 제작한 신사복’은 ‘비스포크(bespoke)’라고 부르는데, 유럽에서는 주문맞춤복점을 비스포크 테일러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새로운 작품을 빚어내는 비스포크를 어디에서 만날 수 있을까.
40년 경력의 소공동출신 테일러 명장들과 함께 한국 비스포크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한국의 헌츠맨, HK테일러를 소개한다. 전국 15개 지점이 운영 중이면서, 유일하게 자체브랜드 제작소를 직영하고 있는 수준 높은 맞춤브랜드. 그 중 HK테일러 건대점은 고품격 맞춤정장 예복 전문점으로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랑신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특히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테일러가 상주하는 곳이기도 하다.
가을 웨딩시즌과 겨울맞이 캐시미어 코트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며, 국내원단 제일모직 템테이션, 프레스티지, FC, VIP, WB, 슐레인, 1PP를 비롯, 수입원단으로는 영국의 스카발, 해리슨, 바워로벅, 이태리의 로로피아나, 구아벨로, 아리스톤, 조르지오 발리노, 트라발도 토냐, 자체 수입한 HK패브릭 등 세계 최고가 원단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다가오는 2017년 킹스맨2가 개봉 확정 됐다고 하니, 맞춤수트에 대한 관심은 유행을 너머 하나의 패션으로 자리 잡을 확률이 높아 보인다. 앞으로는 누구나 맞춤수트 한 벌 쯤은 갖고 있어야 트렌디한 남자로 보여질지도 모른다.
이에 따라 올 겨울, 내 체형과 취향에 1:1 맞춤제작한 셔츠, 정장과 코트로 한국의 콜린 퍼스가 되어보는 것도 좋다.
이뉴스팀 e-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