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은퇴 선언, "노력 없는 천재라는 말 지워달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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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출처:/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이천수 은퇴 선언

이천수 은퇴 선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손석희 앵커와 만났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JTBC 뉴스룸`에서는 이천수와 손석희 앵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손석희 앵커가 "이것만은 꼭 기억해 달라, 이거 하나와 이 기억만은 지워 달라, 어떤 게 있을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천수는 "제 수식어 중에 노력 없는 천재라는 말이 있다. 이천수라는 사람은 노력 없이 천재여서 그런 결과를 냈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들을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지금 생각해도 노력 없는 결과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좀 개인적으로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다. 그런 부분이 좀 부각이 잘못됐다. 임의적으로 돼서 제가 운동을 하면서도 많이 힘들었고 그러한 부분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제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다 알고 계시지만 제 잘못된 판단으로 사건·사고도 좀 있었다"며 "그런데 제가 또 제2의 인생을 시작해야 할 때다. 제가 먼저 여러분들한테 다가갈 시간이기 때문에 이제는 좀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 구단은 이천수가 오는 8일 부산과의 홈 경기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

국가대표를 지낸 이천수는 지난 2013년 고향팀인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지금까지 5골 10도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