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육 발암물질
햄과 소시지 등 가공육 제품을 발암 물질로 분류한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가 나온 이후 관련 제품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공육 제품이 1군 발암물질로 지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27일 대형마트에서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 매출이 일제히 1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마트에서는 가공육 제품의 매출이 지난주 화요일보다 1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매출도 지난해 같은 날보다 각각 17%와 15%씩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6일(현지시간) 소시지·햄·핫도그 등 가공육을 담배나 석면처럼 발암 위험성이 큰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붉은 고기의 섭취도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 보고서는 전문가들은 기존 연구들에서 가공육의 섭취가 직장암을 유발한다는 충분한 증거가 제시됨에 따라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면서 매일 50g의 가공육을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8%로 높아진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