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 대한 무한 사랑과 플래너로서의 자부심으로 오랜 시간 지켜온 그녀만의 자리

그녀는 오늘도 영롱하게 빛나는 주인공을 위해 기꺼이 그림자를 자처한다. 친언니같은 편안한 매력으로 고객들이 결혼전 느끼는 불안한 마음까지 감싸안는 따스함을 지닌 나우웨드의 양재은 국장.
웨딩플래너의 세계에서 한 직장에서 오래 일하며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란 쉽지 않다. 양재은 국장은 나우웨드의 첫 시작에서부터 함께 해오며, 이 순간에도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천번의 결혼식을 앞두고 현재에 안주하기보다 미래의 한 부분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그녀를 만나보았다.
◆ 긴 시간 ‘믿음’으로 쌓아올린 빛나는 커리어
웨딩플래너는 ‘약속’과 ‘책임’이라는 단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양재은 국장은 자신을 찾아주는 고객과의 ‘믿음’에 대한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잘 알고 있다.
“웨딩컨설팅을 의뢰하는 고객이 전적으로 저를 신뢰하도록 믿음을 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결혼 준비는 짧게는 3개월에서 1년 넘게도 진행되는데, 웨딩플래너가 중간에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겠죠. 저의 오랜 결혼 진행 경험과 안정된 플래닝 서비스로 인해 고객이 마음을 열고 저에게 의지할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 달 개인 최다 매출을 달성한 그녀는 프로페셔널한 업무 능력과 철저한 고객 관리로 알려져 있다. 긴 시간에 걸쳐 관리가 필요한 웨딩플래닝은 자칫 고객과 플래너 서로가 지칠 수 있다. 그러나 무슨일이 있어도 반드시 지키는 ‘약속은 칼처럼’의 원칙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흐트러지지 않고 반듯하게 잡아주는 힘이다.
◆ 단 한커플을 위한 맞춤 웨딩을 추구하다
양재은 국장은 고객의 취향과 니즈를 세심히 반영해 예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웨딩드레스의 선택과 본식 연출에 큰 비중을 두는데, 이는 틀에 박힌 예식보다 어떻게 하면 고객의 한번뿐인 결혼을 더 특별하게 진행할 수 있을지를 늘 고민하기 때문이다.
“신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고도 어려운 부분이 웨딩드레스 선택이죠. 취향과 체형, 신랑과의 조화를 비롯해 예식 분위기까지 다양한 컨디션을 고려해 가장 어울리는 드레스를 제안합니다. 그리고 신부와 가장 어울리는 세상 단 하나뿐인 부케를 연구해 스타일을 완성해 드립니다. 이렇게 개인에게 꼭 맞춘 최상의 웨딩스타일링으로 예식날 가장 빛나고 아름답게 만들어 드리는 것이 저만의 노하우라고 할 수 있죠.”
수많은 결혼을 진행하며 단 한 커플의 결혼도 쉽게 치러본 적 없다. 맞춤 웨딩을 위해 공부하고 분석하고 발로 뛰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일반예식 외에도 호텔예식, 하우스웨딩, 야외예식, 종교예식 등의 다양한 진행에 특화될 수 있었다. 오늘도 고객이 꿈꾸고 원하는 모습의 다양한 웨딩을 연출하는데 노력에 노력을 더한다.
◆ ‘내 결혼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다정다감하게 고객을 헤아리는 감성컨설팅
“처음엔 고객의 마음을 캐치해내는 일이 참 어려웠어요. 경험이 쌓이면서 내 결혼을 준비하듯 진심으로 다가가야 고객과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결혼을 앞두고 예민한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고 편안하게 다가갔을 때, 좋은 관계속에서 성공적으로 결혼을 진행할 수 있어요.”
이제는 그렇게 조심스레 마음을 주고 받은 한명, 한명의 고객이 너무나 소중하다. 많은 결혼을 진행해왔지만, 오랜 시간 함께한 고객이 결혼하는 순간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감격과 뭉클함을 느낀다고 한다.
“고객이 결혼식이라는 마침표를 찍는 순간, 많은 감정이 교차해요. 준비 과정에서 아쉬움이 없었나 하고 매번 되돌아보게 됩니다. 뿌듯하고 뭉클하지만 왠지 서운하기도 해요. 제 신부님들은 특히 외모와 내면이 아름다운 분들이 많은데, 그래서인지 매번 제 신부들을 시집보내기 아까운 친정 엄마의 기분을 느낀답니다.”
◆ 고객에 대한 무한 사랑과 웨딩플래너 예찬론
친언니같은 편안함과 지적인 매력을 동시에 지닌 양재은 국장. 웨딩플래너에 대해 잘 모르던 사람도 그녀와 이야기해보면 그 매력에 빠지게 된다.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과 사람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하다.
“저는 외국 생활을 오래하다 스무살때 한국에 들어와서인지, 저의 뿌리인 ‘한국’과 ‘사람’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요. 플래너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맺어갈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해요. 제가 준 것보다 오히려 받은 것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 고객들에게 받은 분에 넘치는 사랑을 마음을 다해 돌려드리고 싶어요.”
그 무엇보다 사람을 귀하게 생각하는 그녀에겐 고객에 대한 사랑과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매일 마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제가 존재하는 이유예요. 웨딩플래너는 제가 선택한 최고의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웨딩플래너가 아니었다면 무슨 일을 했을지 상상할 수 없어요.”
◆ 내 결혼에 대한 로망보다, 고객의 완벽한 결혼을 꿈꾸다
미혼의 웨딩플래너인 그녀에게는 왠지 결혼에 대한 특별한 로망과 계획이 있을 것 같지만, 오히려 예상치 못한 대답이 돌아온다.
“결혼할 마음은 있지만 언제가 될 지는 생각 안해봤어요. 고객분들이 저에게 결혼 계획에 대해 물어보실 때도 있는데, 신랑신부님 다 보내드리고 난 다음에 갈거라고 말씀드려요.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라 아직은 일이 더 좋아서 나중에 생각하려구요. 그래서인지 플래너이면서도 정작 제 결혼에 대한 로망은 아직 없네요.”
시간을 가리지 않고 고객이 언제든 찾을 수 있도록 자신을 열어둔다. 그들이 어렵고 사적인 부분까지 이야기할 수 있게 배려하고 소통한다. 아직은 내 결혼보다 고객의 완벽한 결혼준비를 이뤄내고 싶은 마음을 숨길 수 없다.
◆ 고객과 동료 모두에게서 찬사받는 이유
나우웨드의 시작을 함께하며 역사를 만들어온 양재은 국장을 지켜보는 동료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녀가 긴 시간동안 지켜온 신뢰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요. 후배에 대한 교육에는 철저하되 늘 자신감을 북돋워주고 사랑으로 감싸주는 모습은 고객에게 하는 그것과 전혀 다르지 않아요.”
최근 결혼 날짜가 촉박해 어려운 상황에서 결혼을 진행한 한지은 고객은 “마음이 급해 뭣도 모르고 처음 간곳에서 덜컥 계약을 했다가 제대로 스케줄 관리를 받지 못해 실망했었어요. 뒤늦게 양재은 플래너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저의 상황을 알고 휴일을 반납하면서까지 신속하게 진행해주셔서 무사히 예식을 치를 수 있었어요. 특히 불안한 제 마음을 다독거려주신 그 따뜻함에 감동했습니다.”
주변의 목소리에서 양재은 국장의 프로페셔널함과 인간적 매력이 드러난다. 빛나는 커리어와 성실함을 바탕으로 웨딩플래너라는 직업과 고객에 대한 예찬론을 펼치는 그녀에게서 가슴 깊이 간직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짧고도 긴 결혼 준비 과정의 어려움을 아는 이들에게 없어선 안 될 존재, 웨딩플래너를 천직으로 아는 그녀의 생각과 시선을 따라가다보면 왠지 세상이 좀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