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열병식, 김정은 "우리는 미제가 원하는 어떤 형태의 전쟁도 다 상대해줄 수 있다" 포부

Photo Image
북한 열병식 출처:/YTN

북한 열병식

북한 열병식이 개최된 가운데 북한 열병식에 대한 국내 누리꾼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북한은 10일 오후 3시 29분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병식을 개최했다.

북한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은 이날 오후 3시(북한 시간 2시30분)부터 육·해·공군과 노동적위군 열병식과 군중시위(민간 퍼레이드) 행사 등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군의 김일성광장 입장,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장에 이어 리영길 총참모장의 시작 보고로 본격적인 열병식 행사가 개시됐다.

열병식 주석단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 바로 왼편에 중국 권력 서열 5위인 류윈산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자리 잡았고, 오른쪽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자리를 지켰다.

주석단에는 이밖에 최룡해·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도 자리했으나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어진 열병식 육성연설에서 25분 동안 "우리 당은 미제가 원하는 어떤 형태의 전쟁도 다 상대해줄 수 있다"며 "조국의 푸른 하늘과 인민의 안녕을 억척같이 사수할 만단의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선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민군의 열병 행진이 진행됐다. 열병식에는 2만여 명의 군병력이 대규모 퍼레이드가 펼쳐졌고 민간 퍼레이드에는 주민 10만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은 지난 7월부터 평양 미림비행장에 스커드와 노동 등 각종 미사일과 240㎜ 방사포 등 포병 장비, 장갑차 등 수송장비 등을 집결시켜 열병식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