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쓰리유심카드, 런던공항 아닌 인천공항에서 간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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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의 데이터로밍 서비스 수요가 유심카드로 대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 쓰리유심은 유럽여행자들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데이터로밍 비용보다 저렴하게 영국, 프랑스, 이태리 등 유럽 주요국들에서 한달간 3G 데이터를 25기가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여행객들이 쓰리유심을 준비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모바일어브로드(www.ma1.co.kr)와 같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한국에서 미리 구입하거나, 영국으로 입국 후 현지에서 구입하는 경우다. 과거에는 영국으로 입국하는 경우 도착하자마자 런던 히드로공항에 있는 유심자판기에서 구매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시내까지 가서 유심을 사려면 도착 다음날에나 런던 시내 쓰리모바일 대리점까지 가서 긴 줄을 서야 하기 때문에 런던 히드로공항 자판기 앞에 길게 줄 서있는 한국여행자들 모습은 익숙한 장면이 되었다.

하지만 한동안 한국여행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런던 히드로공항 유심자판기에서 한달 전부터는 쓰리심카드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이에 런던히드로 공항 입국장에서 급히 연락을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한국여행객들도 눈에 띄고 있다. 쓰리유심이 갑자기 없어진 이유는 두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는 쓰리모바일에서 한달 25기가 요금을 기존 15파운드에서 20파운드로 올려서 영국만 여행하는 전세계 여행자들에게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는 런던공항 입국장에 있는 유심판매점이 런던 공항 측에 로비를 하였다는 후문이다. 런던 공항 터미널5에 위치한 유심판매점에서는 현재 25기가 이용할 수 있는 쓰리유심을 35파운드에 판매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하루 평균 500명 이상의 영국 입국자 중 상당수가 런던공항에서 급히 연락하기 위해 부랴부랴 한국의 이통사로 자동로밍신청하는 불편함이 감수하고 있다.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영국 쓰리유심을 미리 준비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그동안 인터넷 사이트에서 쓰리유심 뿐 아니라 베이스유심 등 유럽유심을 미리 준비할 수 있었지만 현지보다 비싼 가격과 충분한 기간 이전에 주문하고 기다려야 하는 등 불편함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런던공항 자판기만 믿고 떠났었다. 이제 사전에 인터넷에서 구입하고 인천공항에서 쓰리유심을 전달받을 수 있는 인천공항 픽업서비스를 여러 곳에서 시작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에서는 쓰리유심을 전달하는 도우미가 이용방법을 꼼꼼히 가르쳐 주므로 처음 해외유심을 이용하는 기계치 여행자들도 5분이면 이용방법을 습득할 수 있다.

현재 인천공항 전달서비스는 모바일어브로드 등 다양한 사업자들이 활발히 운영을 개시하고 있다. 가격도 영국 쓰리모바일 대리점에서 살 때 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미리 유심을 테스트할 수 있고, 본인 휴대폰이 정상적으로 해외유심을 수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고, 무엇보다 영국 현지에서 유심을 사느라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크다. 물론 영국으로 입국하지 않고 파리, 로마, 프랑크푸르트 등 다른 도시로 입국하는 여행자들은 어차피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추석을 맞아 유럽 데이터로밍 이용자들의 선택권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제 해외선불유심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자리잡은 바야흐로 디지털 트래블 시대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