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장품 특집] 화장품 빅2 K-뷰티 진원지 제주 선점 ‘박차’

AP 창조경제혁신2센터 1천억 투자…LG-JTP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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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K-뷰티를 선도하는 화장품 산업 허브로 천연자원의 보고 청정섬 제주도가 급부상하고 있다.

제주 화장품 산업은 현재 육지와 도내 기업을 합해 총 76개 화장품 업체에서 600여명의 종사자가 연간 4,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제주도에 둥지를 튼 화장품 기업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바이오랜드, 바이오스텍트럼, 두래, UCL, 아미코스테틱, 콧데, 내추럴솔루션, 제주사랑농수산, 어반파머스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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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업들은 화산송이, 제주마유, 유채꽃, 동백오일, 녹차, 백년초 등 다양한 제주 생물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와 완제품으로 새로운 기업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는 있다.

제주도가 이처럼 화장품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유는 단연 제주도가 갖는 청정 이미지와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산업과 연계된 시장성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특히 내외국인 면세점 운영, 제주도 화장품 산업 진흥 조례 입법 예고, 제주 화장품산업 육성 기본법 제정, 제주 화장품 인증제도 도입 추진, 제주 브랜드 활용 극대화를 위한 Made in Jeju 인증제도 도입 추진 등 제주 화장품 경쟁력 강화 정책들도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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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주 화장품 산업을 견인하는 동력은 단연 화장품 빅2 기업이다. 지난해 11월 LG생활건강이 제주TP와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제주 용암해수 등 제주 자생식물을 활용한 천연 화장품 브랜드 개발에 착수한데 이어 올해 곧바로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도 본격 뛰어 들면서 앞으로 제주 화장품에 대한 국내 화장품 업계 관심과 투자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 용암해수, 자생식물 등 제주 향토 원료 활용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 제주의 청정 자연을 콘셉트로 하는 신규 화장품 브랜드를 육성한다고 밝혔다.

또 제주TP를 통해 제주 지역 화장품 중소기업과 연계한 천연 화장품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협력사업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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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국책사업중 하나인 제주 창조경제혁신 제2센터 추진을 필두로 앞으로 제주 도내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제주와의 지속적 동반성장의 기회를 마련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곳을 거점으로 제주 지역 내 화장품 산업의 연구와 육성을 지원하며 K-뷰티-문화-체험 연계의 고품격 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6차 산업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화장품 원료 추출, 분석, 제형 연구 등의 설비를 갖추게 될 제2센터에서는 제주 도내 화장품 기업과 창업 희망자, 유관기관, 대학 등을 대상으로 센터 내 시설 일체와 화장품의 제조, 판매에 관한 특화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그린뷰티밸리(Green Beauty Valley)와 원료관광마을 조성 운영 등 아모레퍼시픽이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과 노하우의 공유를 통해 제주 도내 화장품 업계와의 상생 발전을 추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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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센터는 제주도에서 보유하고 있는 생물자원 표본과 아모레퍼시픽에서 보유하고 있는 화장품 원료로 활용이 가능한 제주지역 생물종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견고하게 구축해 제주 도내 청정 생물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동시에 수요 기업과의 효과적인 연계를 지원하게 된다.

더불어 제2센터에서는 국립생태원과의 협업 하에 송당리 비자림마을, 신흥리 동백마을 등을 거점으로 한 ‘생태길’ 조성 시범사업을 지원하며 이를 통한 생태관광 콘텐츠의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가칭 이니스프리 재단 설립과 함께 오설록과 협업하여 현대 미술, 음악, 햇차페스티벌 등 문화 예술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 육성에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제주 창조경제 활성화 상생펀드 기금도 출연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제주 창조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상생펀드 중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펀드에 300억원을 출연해 제주 도내 촉망받는 중소기업들의 사업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