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 공식 임명 ‘눈앞’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끄는 ‘정진엽호(號) 보건복지부’의 출범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8월 4일 중동호흡기증후군, 일명 메르스 사태의 책임을 물어 정부 보건복지 라인을 교체하는 ‘원 포인트’ 인적교체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당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정진엽 내정자는 25년간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의료 경험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 체계 전반에 대해 깊은 이해와 높은 식견을 갖추고 있어 공공 의료를 강화하고 국민 건강에 안정을 이룰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이어 “정 내정자는 대학병원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병원을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발전시키는 등 다양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보건복지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후 까다로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박근혜 대통령의 공식 임명을 앞두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8월 24일 인사청문회를 열어 정 후보자의 정책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 8월 25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새누리당은 정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를 통해 보건의료 전문화 시대에 걸맞은 전문가라는 점이 증명됐다”며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메르스 사태 등과 관련해 보건의료체계 정비에 있어서도 전문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야당은 “정 후보자 스스로 복지분야에 문외한이라는 것을 인정했고, 그렇다고 보건정책 분야를 잘 아는 것도 아니”라며 복지분야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점 등을 이유로 보고서에 부적격 의견을 병기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