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전기 송·배전 시 손실되는 무효전력을 보충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하는 무효전력보상장치(SVC)를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처음 현장에 적용한다.
LS산전은 지난 21일 LS니꼬동제련 온산공장 154kV 변전소에 ±100MVar(Volt-Ampere Reactive:무효전력 단위) 규모의 SVC 구축하고 ‘스마트 SVC 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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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C는 전력 송·배전 시 손실되는 무효전력을 보충해 전력운송 안정성을 높이는 설비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급변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유연전송시스템(FACTS) 핵심 설비다. 사이리스터(Thyristor)라는 반도체 소자 기기로 전력변환기술을 적용해 교류계통이 갖는 전력손실 한계를 보완한다.
주조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전기를 사용하는 철강산업은 의무적으로 유연송전시스템을 설치해야 한다.
국내 유연전송시스템 시장은 연평균 300억원에 달하지만 스웨덴 ABB와 일본 TEMIC 등 해외기업이 시장을 장악해 왔다. 세계 유연전송시스템 시장도 급성장해 2022년에는 5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LS산전은 전력사용량이 많은 제련공장 변전소에서 SVC를 실제 운용한 뒤 한전과 철강회사 등에 국산 SVC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정철 LS산전 전력인프라사업본부장(전무)은 “기존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함께 전력전자 기반 송전 솔루션의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외산 기술이 독식하고 있는 SVC 시장에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급성장하는 글로벌 유연송전시스템 시장에서도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