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사이다 피의자 거짓말 탐지기 1차 판독불능 →2차 허위 진술 판명
농약 사이다
7일 오후 `농약 사이다 살인 사건` 피의자인 박 모(83·여) 할머니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와 행동·심리분석 조사에서 허위 진술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대구지검 상주치청청은 박 할머니의 진술이 명백히 허위로 나왔으며, 이에 따라 오는 박 할머니를 구속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30, 31일 양일간 박 할머니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행동, 심리분석 조사를 해왔다. 하지만 1차 검사 결과로는 거짓도, 진실도 아닌 판독 불능 상태가 나와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오늘 오후 진행된 거짓말 탐지기 검사에서 박 할머니의 진술이 명백한 허위 진술로 판명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A씨의 거짓말탐지기 조사 등에서 나온 결과를 토대로 A씨의 범행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면 오는 15일까지 구속기소할 계획이지만 범행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불기소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저해졌다.
한편 `농약 사이다` 피의자로 알려진 박 할머니는 지난달 14일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고독성 살충제를 사이다에 넣어, 이를 마을 할머니들에게 나눠 마시게 해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부상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