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한 별세
`추억의 골든 팝스`를 통해 1980∼1990년대를 풍미한 라디오 DJ 김광한씨가 심장마비로 쓰러진후 9일 끝내 숨져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김씨는 지난 6일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중환자실에서 투병하다 이날 오후 9시37분께 숨졌다.
이날 김씨의 부인과 함께 김씨의 임종을 지킨 한 관계자는 "병원에 들어온 이후 상태가 잠시 호전되는 듯 하다 이내 나빠졌다. 임종 전 부인의 말을 희미하게 알아듣는 것 같았지만 끝내 아무런 말씀도 남기지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서라벌예대를 졸업한 김씨는 19세의 나이에 국내 최연소 DJ로 데뷔했다.
그는 1980∼1990년대 KBS 2FM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1982∼1994년)과 `김광한의 추억의 골든 팝스`(1999년), KBS 2TV `쇼 비디오자키`(1987~1991)를 진행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특히 88 서울올림픽 공식 DJ를 맡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삼육의료원 추모관 20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10시이다.
한편 DJ 김광한 별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DJ 김광한 별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DJ 김광한 올드팝의 대부가 세상을 떠났네”, “DJ 김광한 별세 기억하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