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최고위원제 폐지 현행 지도부 ‘중도하차’...문재인 대표도 조기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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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최고위원제 폐지 출처:/ MBN

사무총장 최고위원제 폐지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상곤 혁신위`가 8일 계파정치의 근본적 청산을 목표로 현행 사무총장 및 최고위원제를 폐지하는 등 지도체제를 완전히 뒤흔드는 파격적 혁신안을 확정,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김상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차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혁신안은 현행 사무총장제를 폐지하고 총무·조직·전략홍보·디지털·민생생활본부장 등 5본부장 체제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각 본부장은 공천기구에서 배제됩니다.

오는 20일 열리는 중앙위에서 당헌을 개정하고 중앙위 직후에 개최되는 당무위에서 당규 개정을 통해 곧바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혁신안은 현 지도부가 계파 대리인의 권력 각축장으로 전락했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내년 4월 총선 직후 현 최고위원제를 폐지, 지역·세대·계층·부문별 대표로 구성되는 새로운 지도부로 개편토록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난 2·8 전당대회 때 선출된 현행 지도부는 현 당헌당규에 보장된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중도하차하게 됩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문재인 대표도 최고위원들이 조기퇴진할 때 함께 물러나는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혁신안은 `현역 의원 물갈이`의 1차 작업을 진행하게 될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위원장 포함 15인 이내)를 100% 외부인사로 구성하도록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새정치연합의 당헌당규보다 계파의 기득권이 우선되는 상황에서는 어떤 혁신안도 유효할 수 없고 실천될 수 없다"며 "계파 문제 해결이 혁신의 최우선 과제이자 출발점임을 재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무총장 최고위원제 폐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무총장 최고위원제 폐지 문재인 대표도 나가나”, “사무총장 최고위원제 폐지 혁신 제대로 하나”, “사무총장 최고위원제 폐지 두고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