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메르스,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 사실 몰라 무방비 상태로 일상생활 '서울 고속버스도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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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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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던 광주전남에서 첫 메르스 확진자가 나오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메르스 감염을 확진 통보한 A(64)씨는 7일 오전 11시께 자택 격리에 들어갔다.

폐렴 증상을 앓고 있는 A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이때 응급실에서 14번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했지만 이 같은 사실을 몰랐던 이 남성은 보건당국이 메르스 접촉 사실을 발견한 지난 7일까지 일상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국가지정 병상에 격리된 뒤 두 차례의 검사를 받았고, 1차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 전남도는 어젯밤 최종 확진 판정을 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인 메르스 확산에도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던 광주전남에서 첫번째 메르스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A씨가 서울에서 보성까지 고속버스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자 발생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보성 메르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성 메르스, 진짜 계속 퍼지는 듯" "보성 메르스, 바이러스가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보성 메르스, 휴 답 없다" "보성 메르스, 안타깝네" 등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