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추가 확진자 17명 나와 '첫 10대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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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출처: MBC

삼성서울병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23명이 추가로 나온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에서 1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첫 10대 환자(남·16세)도 나왔다.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메르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23명의 추가사례가 발견돼 전체 환자는 87명, 사망자는 5명으로 집계했다.

이날 새로 추가된 환자 23명 중 17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했다.

17명의 환자는 14번째 환자가 지난달 27일에서 29일까지 입원했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됐던 사람들이다. 발열 등 증상이 있어 메르스 유전자 검사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현재까지 14번째 환자로부터 3차 감염된 환자는 총 34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67번째 환자(남·16세)는 응급실 입원 환자로 첫 번째 환자 확진(지난달 20일) 이후 연령별 최초의 10대 감염자가 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

나머지 6명의 환자는 16번째 확진자와 관련, 이 중 4명은 지난달 25~28일 사이에 대전 대청병원 동일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들이다. 2명은 28~30일 사이에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동일 병동에 입원했다.

이번 확진자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76번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 고칼슘혈증으로 방문했으며, 5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격리 전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5~6일), 건국대병원 응급실(6일)을 경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성서울병원, 점점 퍼지는구나" "삼성서울병원, 정부는 뭐 하고있니" "삼성서울병원, 답답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