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뚝 테러 일본인
말뚝 테러 일본인에 대한 누리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나눔의 집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에는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소녀상 모형과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고 적힌 말뚝 모형이 배달됐다. 이는 일본 극우 정치인 스즈키 노부유키의 짓으로, 나눔의 집과 정대협 측은 경찰에 수사를 외뢰할 계획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나눔의 집과 정대협은 이날 오후 4시께 `유신정당·신풍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50)`가 보낸 국제항공 우편물을 받았다.
상자 안에는 일본어로 `제5종 보급품`이라고 적힌 글귀와 함께 일그러진 표정의 소녀상 모형이 투명 플라스틱 원통에 들어 있었다. 소녀상 모형은 무릎 아래가 없는 모습인 데다가 `제5종 보급품`이란 군인을 상대로 성매매 하는 여성을 뜻하는 용어다. 또한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적힌 성인 손가락 크기만한 말뚝 모형도 함께 들어 있었다.
아나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2012년 6월 당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걸어놨던 바로 그 일본인”이라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테러이자 명백한 범죄행위여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즈키는 지난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우편물에 담겨 있던 똑같은 형태의 소녀상 모형 4개를 촬영한 사진과 함께 `5월 16일, 한국 위안부박물관에 관련 물품을 증정했다`고 글을 게재한 바 있다.
말뚝 테러 일본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뚝 테러 일본인, 죽고 싶냐", "말뚝 테러 일본인, 미친놈", "말뚝 테러 일본인, 위안부 할머니들 힘내세요!", "말뚝 테러 일본인, 감방 한번 들어가봐야 정신 차리지", "말뚝 테러 일본인, 수준 하고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윤지 기자 lif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