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 가전업체 샤프가 2014년도(2014년 4월∼2015년 3월)에 2천 223억 엔(약 2조 319억 원)의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일본내 종업원을 대상으로 3천 500명 규모의 희망 퇴직자 모집을 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샤프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전년도 결산 및 향후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샤프는 또 오사카(大阪)시 소재 본사를 매각키로 했으며, 재무 개선을 위해 1천 200억 엔(약 1조 969억 원)의 자본금을 5억 엔(약 46억 원) 수준으로 줄여 손실을 메우는데 충당할 예정이다.
당초 세제 혜택 등에서 중소기업 취급을 받는 `1억 엔 이하`로 감자할 방침이었으나 비판 여론 등을 감안해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샤프는 주거래 은행인 미즈호 은행과 미쓰비시도쿄(三菱東京)UFJ 은행으로부터 총 2천억 엔 규모의 금융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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