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소하는 예비군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서울 내곡동 동원훈련장에 있던 예비군들이 전원 조기퇴소했다.
14일 육군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예비군 동원훈련 부대인 210연대 예비군들이 오후 2시 210연대와 211연대 정문을 통해 퇴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예정대로라면 이들은 오후 5시에 퇴소하기로 되어있었으나, 전날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전체 훈련이 중단됐다. 또한 현장 검증 등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사도 끝마쳤기에 조기 퇴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210연대 소속 예비군은 모두 538명으로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등으로 소정의 훈련 시간을 채운 26명은 오전 10시 먼저 퇴소했다. 이어 총기 난사 사건을 직접 목격한 예비군 50여명은 심각한 정신적 피해가 우려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를 받았다.
한편 퇴소하는 예비군들에 누리꾼들은 "퇴소하는 예비군들, 진작 퇴소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퇴소하는 예비군들, 예비군들에 대한 치료도 중요한 듯", "퇴소하는 예비군들, 예비군 훈련 이제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