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지 않은 여자들' 김혜자, 장미희와 '야자타임' 여자들만의 특급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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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 장미희 출처:/ 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 캡처

착하지 않은 여자들

`착하지 않은 여자들` 김혜자와 장미희이 야자타임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는 극중 순옥(김혜자)과 모란(장미희)이 잠적한 박총무(이미도)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박총무의 이모가 살고 있는 시골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장에 가는 줄 알았던 순옥이 모란에게 차를 돌리라며 화를 내자, 모란은 "언니 속상한 거 안 풀고, 대충 쌓아두고 넘어가면 내 꼴 나요. 언니도 병 걸리고 싶어요?"라며 박총무의 배신으로 힘들어하는 순옥을 걱정했다.

이어 박총무 이모 집 근처 여관에서 머무르게 된 두 사람은 모란의 제안으로 야자타임을 가졌다. 하지만 순옥이 "순옥아! 내일 아침 뭐 먹을까"라는 모란의 반말에 벌떡 일어나 "이게 미쳤나"라고 응수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여전히 티격태격 했지만, 그 말과 행동 속에는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연민이 가득했다.

이후 서울로 올라온 순옥은 모란과의 약속대로 호텔에서 조찬을 즐겼다. 레스토랑으로 가는 길에서 모란은 과거 자신에게 파혼의 상처를 안겼던 약혼남 기영(이덕화)을 발견했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며 순옥에게 돌아간 모란은 끝내 눈물을 쏟아냈고, 순옥에게 약혼남을 만나면 대신해서 발차기를 날려주겠다던 약속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주저하던 순옥이 30년 간 속 끓였을 모란을 위해 기영에게 힘껏 달려가는 장면이 이어졌다. 더욱 깊어진 순옥과 모란의 `여여 케미`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착하지 않은 여자들, 여자들의 우정이 더 대단한듯", "착하지 않은 여자들, 김혜자 장미희 환상의 조합", "착하지 않은 여자들, 장미희 김혜자 집에서 계속 살았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윤지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