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광기, “좋은 아빠 되는 것도 사회책임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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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CBS와 월드비전이 함께 하는 ‘힐링로드 시즌3-광야에서 만난 어린 예수(이하 힐링로드 시즌3)’ 다큐멘터리 더빙을 최근 마쳤다. 그는 최근 드라마 징비록과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에도 가난과 질병, 노동으로 고통 받는 제3세계 아동들을 위해 선뜻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힐링로드 시즌3’는 2014 ‘Heal the world’의 여정에 참여한 목회자들의 기쁨과 눈물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의 여정을 통해 가나, 네팔, 알바니아, 케냐, 몽골, 인도네시아 등 4개 대륙, 6개 국가를 방문하며 마주했던 제3세계 아동들의 참혹한 현실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감동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재능기부 등을 비롯한 각종 사회공헌활동에서 앞장서 온 배우 이광기의 최근 스케줄이다. 연예계에서 대표 봉사 활동 전도사로 알려져 있는 이광기가 기존 사회공헌활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최근에는 ‘개인의 사회 책임다하기’라는 주제에 심취해 있다.

그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이광기는 최근 라이나생명에서 설립한 시그나사회공헌재단에서 이런 주제를 지수화해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개인의 사회책임지수(ISR:Individual Social Responsibility Index, 이하 ISR 지수)를 접하게 됐다. 그는 연예인으로서는 처음으로 ISR 지수를 테스트하고 본인의 현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ISR 지수 테스트 결과 1,000점 만점 866점을 획득했다. 그 동안 개인과 사회를 위한 노력이 뒷받침되어 높은 점수를 받은 것. 다만, 사회 활동이 워낙 많은 관계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어 자신과 가정을 위한 건강유지 항목에서는 점수가 낮게 나왔다.

ISR 지수 테스트를 마친 이광기는 “질문 하나하나가 자신을 한 번씩 돌아보게 했던 것 같아 모든 항목에서 신중하게 대답을 하게 될 수 밖에 없었다”며, “특히 자신과 가정의 건강관리라는 항목의 점수가 비교적 낮은 것에 공감하며 앞으로 가족들에게 더욱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또한, 그는 “문화와 예술에 관심이 많아 지속적으로 전시회, 공연 등의 행사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에 주력해 왔다”면서 “특히 노후준비와 재능기부 차원에서도 사회 책임 활동에 계속 관심을 보여 왔고, 경기도 파주에 ‘이광기 문화마당’을 만들어 지인들과 함께 재능 기부는 물론, 소비자협동클럽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는 향후 포부를 밝혔다.

이광기는 이에 앞서 서울시 홍보대사 중 한 명으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희망과 비전을 전달하는 릴레이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러브앤블레스(Love and Bless)’라는 브랜드도 런칭해 친환경으로 만들어진 소이캔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 수익금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지역에 태양열 전구를 보내는 사회공헌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번에 이광기가 테스트한 ISR 지수는 시그나사회공헌재단에서 2013년도에 발표한 것으로, 개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실천요소를 제시해 기여도를 진단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평가 시스템이다.

또 ISR 지수는 개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이를 실천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자기진단 프로그램으로 개개인이 일생 동안 성장하고 자아를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실천항목들로 구성돼 있어 건전한 사회시스템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ISR 지수는 자신과 가정, 소속된 직장이나 조직, 지역사회, 국가, 글로벌 사회에서 개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 및 실천 정도를 확인하고, 지속가능한 행복을 영위하기 위해 보다 힘써야 하는 사회적 책임영역과 구체적인 실천방법까지 제시한다.

예를 들어 자신과 가족을 위한 책임있는 건강관리부터 좋은 부모되기, 좋은 자식되기 등 일상 속에서 실천해야 하는데, 미쳐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챙길 수 있어 신년 설계를 위한 도구로도 활용되고 있다.

한편 배우 이광기는 지난 4일 아역배우 전진서와 음원 ‘맹꽁이 아빠’를 발표했다. 아이와 아빠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맹꽁이 아빠’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 간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제작됐다. 편안한 멜도디와 아이와 아빠가 다정하게 사랑을 속삭이는 서정적인 가사는 가족들과 만들었던 아름다웠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작사는 작가 겸 연극배우 선욱현이, 작곡은 이경화가 맡았으며 이광기가 프로듀싱과 노래를 직접 담당했다.

이광기는 “아빠들이 아이와 함께 이 노래를 부르며 행복해지고, 아들은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나 역시 아들뿐만 아니라 아버지를 생각하며 이 노래를 불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