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패혈증이란
급성 패혈증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내의 처지를 비관, 20대 남편이 스스로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4일 새벽 0시32분쯤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남편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같은 아파트 주민 B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해 상황을 알렸다.
B씨는 경찰에 "`퍽`하는 소리가 들려 밖을 내다보니 한 남성이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오후 11시쯤 의사로부터 "아내가 오늘 밤을 넘기기 힘들다"는 말을 듣게 된 A씨는, 장인에게 산책을 하겠다고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아내는 보름 전 급성패혈증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 남편이 숨을 거둔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경찰 한 관계자는 "2년 전 결혼한 A씨가 아내가 생명이 위중하다는 말에 상심해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며 "타살 혐의점이 없어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편 급성패혈증이란 균이 몸 안으로 들어와 급성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증상으로 초기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