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썰전 하차
방송인 허지웅이 종편채널 JTBC ‘썰전’에서 하차할 예정이다. 허지웅은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흠 기사 벌써 떴네요. 누군가의 의견에 대해 반대할 수는 있어도 그것을 이유로 혐오에 근거한 배제를 논할 수는 없는 거죠. 누군가의 의견에 대해 반대할 수는 있어도 누군가가 의견이 없다는 이유로 반대할 수는 없는 거고요. 그동안 고마웠습니다"라고 남겨 하차하는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나이가 들면서 세상의 다양함에 대해 이해를 넓혀가다가 어느 순간 나 자신의 저열함에 대해 같은 `다양성`의 기준을 주장해도 된다고 착각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썰전`을 하면서 그런 사람을 너무 자주 오래 보았다. 이제 안 봐도 됨"이라고 덧붙여 그동안의 불편했던 심경을 짐작케 했다.
앞서 한 매체는 허지웅이 “지난해 말부터 계속 하차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가 제작진과 상의 끝에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며 이번 하차가 예정된 수순이었음을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허지웅은 “본업이 작가이기 때문에 남은 프로그램에 충실하는 동시에 미뤄놨던 일들을 더 잘 챙길 것”이라면서 “앞으로 계획한 것도 있기 때문에 기다려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작가니까 본업에 충실해야된다는 표현 동감. 작가로서 좋은 글도 보여주길”, “허지웅 썰전 하차 안타까워”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