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공동으로 29~30일 서울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적정기술 그랜드 심포지엄’을 갖는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적정 기술의 가치 사슬 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에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지식재산전문가회의 의장인 미구엘 마게인 멕시코 특허청장을 비롯해 친밭 남질 몽골 특허청장, 마리오 마터스 WIPO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그간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적정기술 공적개발원조(ODA) 정책 현황, 적정기술 개발과 수요 발굴, 적정기술 개발 사업화 현황, 지속가능한 적정 기술 개발, 정책 발전 방향 등 5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특허청이 보유한 특허정보 2억7000여건을 활용해 2010년 차드를 시작으로 네팔, 캄보디아, 과테말라, 필리핀, 베트남, 가나 등에 적정 기술을 개발, 보급해왔다.
이 중 필리핀은 한국 특허청이 보급한 건조 망고 제조 기술과 연계해 망고 씨앗 등에서 의약품, 화장품 등 원료가 되는 폴리페놀 등을 추출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약 250개 이상 일자리가 창출됐고, 연간 2000만 달러 규모 매출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권오정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심포지엄을 통해 적정기술 가치 사슬 구축을 위한 청사진을 설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