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MBC vs 임성한, '안티팬 고민' 작품에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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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백야 MBC 출처:/ 임성한

압구정백야 MBC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가 `프로그램 중지`의 중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인 가운데 임성한 작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성한 작가는 MBC 베스트극장 `웬수`로 극본 공모에 당선되어 작가로 등단했다. 드라마 `압구정백야` `오로라 공주` `신기생뎐` `보석비빔밥` `아현동 마님` `하늘이시여` `왕꽃 선녀님` `보고 또 보고` 등의 작품을 썼다.

지난 1997년 당시 임성한 작가는 단막극 MBC 베스트극장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여 여러 차례 집필 기회를 얻었고, 단막극에서의 실력을 인정받아 1998년 동사 일일극 `보고 또 보고`를 만들었다.

임성한 작가는 `보고 또 보고`로 스타작가 반열에 들어섰지만, 그 이후 작품은 소재, 내용 전개 등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대부분 작품이 높은 시청률로 큰 인기를 끌었으나 자극적인 소재와 여러 사건으로 논란이 됐다.

이런 가운데 임성한 작가가 과거 극중에서 출연자를 통해 안티팬에 던진 쓴소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3년 방송된 `오로라 공주`에서 여배우인 박지영(정주연)이 안티팬 때문에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영은 황미몽(박해미)에게 "요즘 안티들 때문에 고민이다. 날 보고 광어를 닮았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오빠 박사공(김정도)은 "신경 쓰지 마라. 잘 되는 거 배 아파서 그렇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지영은 "내 친구들도 보고 스태프들 다 볼 텐데 어떻게 신경 안 쓰냐. 별 욕을 다 해"라며 투덜거렸다. 이에 사공은 "석가, 예수님도 얼마나 핍박받았는데. 성공한 사람들은 비바람이 몰아치든, 끌어내리려고 벌떼처럼 달려들어도 꿋꿋이 버티고 제 갈길 간다"며 동생을 위로했다.

황미몽(박해미) 역시 "대통령치고 욕 안먹은 대통령 있냐. 인기 있다는 증거다"며 "사람은 세 부류다. 스스로 열심히 살고 남까지 돕고 사는 부류, 남한텐 천 원 한 장도 아깝고 나만 잘살자는 부류, 남 돕기는커녕 상처 주고 피해만 주는 부류. 안티 신경 쓰지 말고 열심히 벌어서 좋은 일 하고 그래라"고 조언했다.

이 같은 미몽의 말은 연일 황당한 죽음과 설정으로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며 추가연장이 좌절된 임성한 작가의 상황과 맞아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누리꾼들은 "압구정백야 MBC, 언제 끝나나", "압구정백야 MBC, 이제 막장은 끝났다", "압구정백야 MBC, 다시는 보고싶지 않은 작품", "압구정백야 MBC, 그래도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