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 KBS로 데뷔해 MBC에서 20년 창작활동 마무리

Photo Image
'압구정 백야' 출처:/ MBC 제공

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

임성한 작가가 `압구정백야`를 끝으로 드라마 업계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된 가운데 그의 원고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함께 방송중인 `압구정백야`의 조기종영설도 돌고 있다.

한 매체는 지난 23일 임성한 작가가 5월 중순 종영 예정인 MBC 일일극 `압구정백야`를 끝으로 드라마업계를 떠난다고 보도했다.

임성한 작가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명성당엔터테인먼트는 "임성한 작가님께서 20년 가까이, 원 없이 미련 없이 드라마 썼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임성한 작가는 1990년 KBS2-TV `미로에 서서`로 데뷔해 1997년 MBC `베스트극장`에서 `웬수`, `두여인`, `솔로몬 도둑`, `가시버시`, `섹스 거짓말 그리고 성격차`, `남몰래 흘리는 눈물` 등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MBC `보고 또 보고`(1998 )를 시작으로 MBC `온달 왕자들`(2000), MBC `인어 아가씨`(2002), MBC `왕꽃 선녀님`(2004), SBS `하늘이시여`(2005), MBC `아현동 마님`(2007), MBC `보석비빔밥`(2009), SBS`신기생뎐`(2011), MBC `오로라 공주`(2013), MBC `압구정 백야`(2014) 등 10편의 드라마를 집필하며 유명세를 탔다.

연예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한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임성한 작가는 지난해 종영한 `오로라공주`에서 총 150부작에 원고료 27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편당 1800만원으로 추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MBC `압구정 백야`는 149부작으로 이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임성한 작가는 26억8200만원의 원고료를 받게 된다.

하지만 임성한 작가가 마지막 2~3회를 집필하지 않고 드라마를 끝낼 수 있다는 소문이 방송가에 돌고 있다. `압구정백야`의 한 관계자는 25일 "소문은 이리저리 돌고 있지만 확인된 바 없다"며 "24일까지 139회 대본이 나온 상황이다. 대본을 기다려가며 촬영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MBC드라마국 관계자 역시 "`압구정백야` 조기종영은 확인된 바 없으며 차기작은 정상 방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이에 앞서 22일에는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드라마 작가들은 현재작이 끝날 때 차기작 계약을 하는데 (임성한 작가와) 현재 계약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윤지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