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스킨, 히알루론산 마이크로 패치로 해외 시장 저격
집에서 쉽게 피부관리할 수 있는 마스크팩이 요우커들의 최고 쇼핑 품목으로 떠올랐다.
작고 가벼워 선물용으로도 적합한데다 비싼 돈을 내고 피부관리를 받기 힘든 이들이 저렴하고 간편하게 홈케어할 수 있는 마스크팩을 대량 구매하는 것이다. 개당 비용이 저렴해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지만 이는 한번에 수십개에서 수백개까지 구매하는 요우커들의 씀씀이를 간과한 것. 최근에는 브랜드의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대표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명동 한복판에도 마스크팩 전문매장들이 한두 개씩 쏙쏙 들어서더니 어느 새 10개가 넘는 매장들이 주요 거리에 둥지를 틀고 요우커들을 유혹하고 있다.
마스크팩의 성장을 일찍이 간파한 곳은 최근 핫하게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로 떠오른 `로얄스킨`(대표 김철호)이다. 현재 명동에만 5개 매장을 갖고 있는 로얄스킨은 동물 모양의 마스크팩으로 요우커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중국인들의 필수 쇼핑코스가 된 것은 당연하다.
거기에 `히알루론산 마이크로 패치`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일반 마스크와 비교해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미세한 바늘로 락토오스 성분을 피부 안쪽까지 흡수시켜 피부에 눈에 띄는 효과에 재구매가 이뤄지면서 로얄스킨의 대표적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로얄스킨은 `판매현장과 상품기획&개발 연구소 간의 괴리를 없앤 것`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로얄스킨의 제1원칙은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이유도 소비자들의 반응을 현장에서 듣고 즉각 반영하기 위해서죠."
이렇게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아지다 보니 프랜차이즈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하지만 로얄스킨은 처음부터 중국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삼았던 터라 당분간 해외 시장 진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4월 중순 한류문화를 소개하는 글로벌 이벤트 ‘KCON 2015 Japan’를 시작으로 5월에는 상해, 가을에는 광저우, 홍콩 박람회 등에 참여해 해외 진출의 포석을 다진다.
"현재 싱가폴, 홍콩, 태국, 인도, 미얀마, 미국 등에 진출해 있는 상태이고, 올해 중국 법인과 러시아 현지 단일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어요. 인기품목인 하이드로겔을 중심으로 진출하고 있지만 앞으로 각국 소비자 니즈에 맞춘 특화된 상품을 공급할 생각입니다."
최근에는 마스크팩 성분을 그대로 크림으로 옮긴 `마린 쉴드 하이드로겔` 수분크림을 시장에 선보였다. 하이드로겔을 그대로 크림으로 옮겨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피부에 전달되도록 만든 것. 공기 중 내용물 증발을 최소화해 오랜 시간 피부를 촉촉하게 지켜준다.
로얄스킨 관계자는 "하이드로겔 마스크팩과 함께 사용하면 피부관리를 받은 것과 같은 효과를 주는 홈케어 제품"이라며 "효과를 본 사람들을 중심으로 재구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 집중적인 판매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지화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