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트리폴리 한국대사관 2명 사망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한국 대사관이 12일(현지시간)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아 경비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했다. 피습 리비아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보안 당국 관계는 차를 타고 지나가던 무장 단체가 대사관 앞에서 다수의 총알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3시 경, 트위터 등의 SNS에 IS 리비아 트리폴리지부를 자처하는 단체가 아랍어로 "IS군은 한국대사관 경비 2명을 제거했다"고 포스팅 한 것을 근거로 사건의 배후가 IS와 연관이 있음을 발표했다. 아직 공격의 원인이나 동기 등을 알아내지는 못한 상태다.
리비아는 카다피 축출 이후 이슬람계와 비이슬람계 교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지난해 이슬람계 민병대가 수도 트리폴리를 장악한 이후 리비아 정부는 동부 도시 토브루크로 피신해 있는 상태다.
대사관 측은 사건 직후 철저한 수사와 함께 경비인력 증원을 요청했다. 현재는 외교단 경찰 소속 특수경호대원들이 파견돼 순찰을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우리 공관원의 완전 철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아 트리폴리 한국대사관 2명 사망 소식을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리비아 트리폴리 한국대사관, 정말 IS가 배후?", "리비아 트리폴리 한국대사관, 백두산 폭발 위험 세상 살기 무섭다". "리비아 트리폴리 한국대사관, 한국인 피해 없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