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드라이브] 폴크스바겐 `신형 투아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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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아렉(Touareg)은 2002년 첫 선을 보인 폴크스바겐 대형 SUV다. 폴크스바겐은 투아렉 출시를 기점으로 안락하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럭셔리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SUV 모델이 없던 폴크스바겐 숙원이 담겼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우수한 성능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험난한 오프로드 주행 능력과 탁월한 균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얻었다. 투아렉은 155톤에 달하는 보잉 747기를 견인한 것은 물론이고 ‘죽음의 랠리’라고 불리는 다카르 랠리 참가와 동시에 우승을 차지하고 3연패까지 성공했다. 투아렉은 글로벌 SUV 시장에서 ‘강건함’을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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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국내에 선보인 ‘신형 투아렉’은 2011년 출시된 2세대 모델 부분 변경 모델이다. 3세대 풀체인지를 앞두고 정제된 외관 디자인과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대형 프리미엄 SUV 위상을 강화했다. ‘3.0 TDI 블루모션 프리미엄’ 모델을 통해 투아렉의 진면모를 체험했다.

투아렉은 명확하고 정밀한 라인과 수평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폴크스바겐 디자인 DNA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신형 투아렉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라이트에 폴크스바겐 SUV 콘셉트카 디자인을 차용하고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로 변화했다. 전면부 디자인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다. 국내 출시 모델에는 LED 주간주행등과 동적 코너링 라이트까지 기본 장착돼 웅장한 이미지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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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견고한 SUV와 우아한 고급 세단 느낌을 조합한 것이 눈에 띈다. 각종 조작 스위치는 직관적인 조작성과 함께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인체공학 설계가 적용된 가죽 시트도 허리 부분을 완벽하게 잡아줘 운전시 편안함을 극대화한다.

신형 투아렉 강점은 뭐니뭐니 해도 강력한 주행 성능이다. 신형 투아렉에는 3.0리터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방식 TDI 엔진이 탑재됐다. 여기에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 최적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 245마력(4000~4400rpm), 최대토크 56.1㎏·m(1750~2250rpm)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넓은 실용 영역에서 꾸준하게 최대 파워를 끌어낸다. 실제 2톤이 넘는 차체 무게를 출발부터 고속 주행 및 급가속 영역에서도 자유자재로 제어한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6초, 최고 속도는 220㎞/h다.

최신 에어 서스팬션도 적용돼 온로드는 물론이고 오프로드에서도 주행 조건에 최적화된 안락함을 보장한다. 에어 서스팬션을 조작하면 차량 높낮이가 자동으로 제어되는 느낌도 우수하다. 차고 높이를 최대 300㎜까지 조절할 수 있고, 차량 속도가 140㎞/h를 넘으면 자동으로 차고가 낮춰져 주행 및 조향 안정성을 극대화한다.

신형 투아렉 복합연비는 10.9㎞/ℓ(도심 9.9㎞/ℓ·고속도로 12.3㎞/ℓ)로 대형 SUV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인다. 실제로 도심과 고속도로를 7 대 3 비율로 주행한 결과, 복합연비와 큰 차이가 없는 10.8㎞/ℓ 실연비를 나타냈다.

운전자 안전을 향상하기 위한 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다양하게 적용됐다. 2차 추돌 자동 제어 시스템이 기본 장착됐고,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CC), 서스펜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차세대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또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전면, 앞좌석 사이드 및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유럽과 미국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모두 최고 수준의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 국내 출시 모델에는 8인치 대형 화면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탑재됐으며, 20GB 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가 기본 장착됐다.

신형 투아렉은 프리미엄 SUV 이미지와 넓은 실내 공간, 주행 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위시리스트에 반드시 추가해야 할 모델로 손색없다.

<(자료:폭스바겐코리아)>

(자료:폭스바겐코리아)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