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의 국내 판매가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개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이케아와 국내 가구업체 한샘, 리바트, 까사미아의 가정용 가구제품 가격을 비교조사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케아 가정용 가구의 국가별 평균 판매가격을 매매기준 환율로 환산한 결과 국내 가격은 OECD 21개국 중 스웨덴 다음으로 높았다. 49개 제품 가운데 44개는 국내 판매가격이 OECD 국가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피에스 2014 수납테이블’은 국내 판매가격이 12만9000원인 반면 OECD 평균 판매가는 8만1107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케아의 국내 판매가가 외국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이케아 광명점 개장 이전 병행수입 등으로 사던 가격보다는 평균 37.4%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회사인 한샘, 리바트, 까사미아의 총 51개 제품은 이케아 광명점 개점 이전과 이후 가격이 1개를 제외하고 변동이 없었다. 까사미아의 ‘에드 3인용 소파’만 98만원에서 129만원으로 올랐다.
소비자연맹은 “이케아 광명점 개장 후 국내 브랜드 가구의 가격 변동은 거의 없었다”며 “향후 국내 가구 시장의 경쟁구도와 가격 변동을 지속 모니터링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