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구간 100리(41.1km) 3년 5개월만에 완공, 하동만의 특색있는 테마쉼터가 매력적
14일 준공기념 개통 기념 걷기대회 열려···초대가수 4월과5월, 높은음자리 등 공연도
대한민국 알프스 경남 하동의 새로운 걷기 명소로 떠오를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가 착공 3년 5개월 만에 완전 개통한다. 하동군은 영·호남 통합의 상징성이 큰 섬진강변에 ‘스토리가 있는 길’ 조성을 통해 동서 통합과 지역간 생상발전을 유도하고자 2011년 10월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조성사업에 착수해 3년 5개월 만에 완공했다.
국토교통부 지원사업으로 추진된 100리 테마로드는 섬진강을 중심으로 하동송림~남도대교~광양다압면~섬진교를 잇는 100리 길(41.1km)로 조성됐다. 테마로드 중간 중간에는 천년녹차, 은모래, 두꺼비바위, 팽나무, 돌티미전망, 하동나루 같은 특색 있는 테마쉼터 12곳을 조성해 아름다운 섬진강을 조망하면서 잠시 쉴 수 있도록 했다.
테마로드 구간에는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을 비롯해 무딤이들, 동정호, 평사리공원, 지리산생태과학관, 야생차밭, 화개장터 등 볼거리도 많아 테마 길을 걸으며 느림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하동군은 섬진강 1dkdl00리 테마로드 개통 기념으로 매화가 만개할 오는 14일 평사리공원에서 간단한 준공기념 행사와 함께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꽃길 걷기대회’를 연다.
하동군은 오는 14일 열리는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꽃길 걷기대회’를 앞두고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에서 현장 로드체킹을 실시했다. 로드체킹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전 실과소장과 대회구간 읍·면장, 담당주사, 실무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꽃길 걷기 대회 시작 전 당신에게서 꽃내음이 난다’는 달콤한 고백을 들려줄 꽃내음 가득한 4월과 5월, ‘바다에 누워’로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높은음자리 등 섬진강과 어울리는 초대가수들의 포크 공연도 준비돼 있다.
또한 하동군과 각 지역에서 방문한 걷기대회 참여객들과 함께하는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준공 기념 테마로드의 첫 발을 내딛는 의미의 풋프린팅 (Foot Printing) 행사와 퍼포먼스를 통해 하동에서의 힘찬 발걸음을 시작한다. 꽃길 걷기대회는 13시 부터 평사리공원을 출발해 읍내 방향 명품센터 6.9㎞ 구간과 구례 방향 화개장터 9.3㎞ 구간 등 2개 코스에서 진행된다.
걷기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별도 신청절차 없이 행사장으로 오면 되고, 당일 오전 하동공설시장에서는 ‘안단테’ 봄나물 장터가 개장돼 장터에서 다양한 봄나물도 구입할 수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매화 피는 시기에 맞춰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의 아름다운 절경과 섬진강 테마로드의 개통을 알리고자 대회를 마련한 만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매화 향 그윽한 새 봄을 만끽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